아프지만 걸어야 했던 날들, 그 끝에 남긴 다짐
때론
산다는 것이
때론
버틴다는 것이
숨을 쉬는 것보다
아플 때가 있어
아무렇지 않으려고
생각과 마음에 빠지지 않으려고
숨을 참기도 해
그러면 나아지려나
그러면 덜어지려나
언젠가
내 안의 내가 없어지면
이 고독함도 사라질까
그런데
그래도 살아내야 하더라고
그래도 이겨내야 하더라고
한 발자국 내딛는다는 것이
고통스럽지만
그래도 살아야 하더라고
멈추고,
뒤돌아서고 싶지만
그래도 걸어야 하더라고
언젠가
다시 웃게 된다면
그땐 정말,
'마음으로 웃을게'
'눈이 아닌, 마음으로'
"이 시는 내가 나에게 남기는 다짐이에요.
무너지는 날에도, 사라지고 싶은 순간에도
결국 나는 걷고 있었고,
살아 있었고,
웃을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 이 시가,
누군가의 마음 깊은 곳에 닿아
'괜찮아, 나도 그래'라고 말해주기를…
그런 마음으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