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산책, 마음이 물들다.'
시 / 그리니의 창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걷는 산책로에
해무 낀 나무와
이슬 맞은 풀내음이
나의 마음을
촉촉이 물들였다
오늘도
이겨내라고
고생했다고
그리고
함께여서 고마웠다고
사랑이 담긴
따스한 차 한 잔에
나의 마음과 몸은
서서히 녹아내리고
슬픔에 젖어
아팠던 마음은
어느새
환한 달처럼 솟아올랐다
아름답고
순수하게 빛나던
따뜻한 마음이
마음과 생각,
그리고 귀를
물들였고
어느새
나는
소중하고 귀한 존재가 된 듯
설레는 마음으로
세상에
작은 발을
내딛는다
(이 시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어느 날,
짧은 산책 속에서 마음이 회복되어 가는 순간을 담았습니다.
아무 말 없이 건네는 따스한 차 한 잔처럼
이 시도 누군가의 하루에 온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