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17분, 간식통 습격사건

우다다

by 그리니 의 창가

AM 3:17.

세상이 조용한 그 시간.

하지만 우린 움직이고 있었다.

뚜찌와 나는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다.

그의 꼬리가 흔들렸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작전명: 우다다.

목표: 간식통 습격.

위치: 냉장고 옆 서랍장 위.


1차 시도, 접근 성공. 2차 시도, 뚜찌 점프… 실패. 간식통에 발이 걸렸다.

3차 시도… 우다다 폭발.

간식통이 쓰러졌다.

뚜껑이 열리며 치킨트릿이 하늘을 날았다.

뚜찌는 미끄러졌고, 나는 그 위에 착지했다.

완벽한 착지!!


그 순간.

‘딸깍’

불이 켜졌다.

엄마: “… 이게 뭐야…”?!!

우리는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냥~~ 냥~~"


작전 실패.

사료는 회수됨.

간식도 못 먹음.


하지만!

우정은 더 단단해졌고,

뚜찌는 오늘도 나를 따라다녔다.

나는 빠찌.

이 집의 장남.

작전은 실패했지만, 이 추억은 영원하다.




새벽마다 우다다를 하더니 결국엔 사고를 치고도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빠지 와 오늘도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뚜찌

형제의 일상은 새벽도 없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