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의 유혹
지난 화에서는 빠찌의 시선으로 우리 가족을 바라봤다면,
오늘은 조금 다른 결의 이야기입니다.
겁이 많지만 마음만은 용감한, 우리 둘째 고양이 뚜찌.
작고 따뜻한 해프닝 속에서 그 아이의 다정한 용기를 함께 느껴보세요.
내 이름은 빠찌. 이 집에 둘째이자 실세.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뚜찌다.
그날은 평화로운 오후였다. 엄마는 닭가슴살을 삶고 있었고, 뚜찌는… 그것을 보고 있었다.
아니, 노려보고 있었다.
뚜찌는 평소엔 겁이 많다. 자기 발소리에도 놀라고,
이불 밑에도 못 들어간다. 그런 뚜찌가… 오늘은 용기를 냈다.
그는 뛰었다. 가스레인지 위로.
나는 그 순간 느꼈다.
“끝났군...."
그리고 그다음 순간, 타는 냄새가 났다.
엄마: “어? 뭐야? 이 냄새… 뚜찌!!!”
뚜찌의 수염이… 뽀글뽀글… 라면처럼 타들어가고 있었다. 그 작은 얼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데…
나는 정말… 말없이 웃었다.
뚜찌는 식탁 밑으로 숨어들었고, 엄마는 닭가슴살을 잊고 수염을 걱정했고, 나는… 그걸 다 본 장남이었다.
뚜찌야. 넌 수염을 잃었지만… 용기를 얻었다.
그리고 다음부턴… 냄비 말고,
내 간식을 노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