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그만하세요"
아빠가 떠난 후,
엄마는 대리점을 시작했다.
정수기와 된장, 고추장을 납품하시며
배달도 하고, 전화 주문도 받으셨다.
우리가 고등학생이던 시절,
엄마는 가게방에서 우리 셋을 다 모아놓고 재우며
하루하루를 버텨내셨다.
배달을 다녀오신 날이면
엄마의 다리는 퉁퉁 부어 있었고,
체력도 약하셨지만
늘 웃으셨다.
그렇게 살다가
아빠는 다시 가게를 정리하고
건축 현장으로 떠났다.
엄마는 남은 자리에서
빌라 한 채를 장만하셨다.
그 빌라 계약서에
엄마의 이름을 처음 올렸을 때,
엄마는 우셨다.
“이런 집을…
너희한테 꼭 주고 싶었어.”
처음으로 침대도 사고,
커튼도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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