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주관 HR컨퍼런스 인사이트 정리
※ 이 글은 경력 4년 HRDer의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혹시 더 깊고 넓은 경험을 가진 분이 보시기에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편히 공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컨퍼런스에 다녀오면 꿈이 생긴다. 꿈이라고 말하기 거창하다면, 작게나마 해보고 싶은 것이 생긴다. 그래서 컨퍼런스는 참 설렌다! 물론 컨퍼런스에 날고기는(?) HR선배들을 보면서 나의 부족함을 느껴 다소 위축감이 들고, 어느 방향으로 더 공부하고 성장해 나가야 하는지 막막한 감정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금 깨달은 것은 나는 '사람 그리고 조직이 건강하게 번영하는 것'에 대해 경험과 능력을 갖고 싶다는 점이다. 이는 무조건 교육/조직문화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HRD라는 직무를 넘어 HRBP(HR-Business partner)라는 일을 더 탐구하고 관련 경험을 쌓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경험에 대한 라벨(label)이 아니라, 사람 그리고 조직을 번영시키는 경험 그 자체와 이를 통한 실력이기 때문이다.
다소 호기롭게 적었지만 사실 두렵다. HR계 일을 해 나가며 나타날 나의 지적, 경험적 한계도 두렵고 벌써부터 아프고, 아쉽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내가 만난 사람들과 조직이 더 잘 지내면서 잘 해내도록 나의 강점, 재능, 역량을 쓰자는 다짐을 한 번 더 하게되는 컨퍼런스였다.
행사명 : 2025 원티드 하이파이브
주제 : AI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기간 : 25. 5. 19.(월) 10:00 ~ 18:00
장소 : 코엑스 그랜드볼룸
참가 대상 : HR 담당자 및 비즈니스 리더 2,600명
주요 목적 : AI 시대, 조직과 사람의 변화를 이해하고 HR 전략 방향을 모색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사이버네틱 팀원(Cybernetic Teammate)으로 진화 중
HRD의 역할은 교육제공자에서 성과 컨설턴트(Performance consultant)로 변화
AI 시대, 인간에 대한 입체적 이해의 중요성 증대
HR이 주도하는 미래의 조직 : AI 에이전트와 함께 일하기 |이중학 교수, 가천대학교
AI시대 일, 사람 그리고 조직 |전종민, SK아카데미
이제는 AI는 활용 도구가 아니라 팀 동료 즉, 사이버네틱 팀원(Cybernetic Teammate)이 되고 있음.
“SK아카데미의 리더십 진단 및 개발 과정에서 구성원 성격 테스트, 서베이, 인터뷰 등을 AI Acssessor가 Pilot으로 진행중.”
“원티드의 AI 부서에는 사람 3명, AI에이전트 11명으로 구성. 사람을 더 충원할 계획은 없음.”
미래의 HR은 Human Resource가 아닌 Hybrid Resource (사람+AI에이전트)를 관리해야 함.
미래 조직 관리의 영역 : AI 고유 업무(자동화)/ AI 협업 업무(증강)/ 인간의 고유 업무
“앞으로 인원충원과 지원을 요청할 때는 AI가 할 수 없는 지를 설명해 주세요. (쇼티파이 CEO)”
AI와 협업을 위해서는 조직/ 팀/ 구성원의 과업 구분이 우선 되어야 함.
일을 과업으로 쪼갠 후, 자동화 가능성 평가하여 AI의 활용 포인트 도출이 중요.
일의 구성 : 일(Work) -세부직무(Job) - 이를 이루는 과업 & 과업의 구성 : 걸리는 시간-목적-과정-산출물
자동화 가능성 : 자동화/ 증강/ 불가(인간 고유 업무)
[참고: P&G x Harvard 공동 연구 AI와 협업사례]
실험 대상: P&G 구성원 약 700명
실험 결과 요약:
① AI를 쓴 개인의 성과가 팀의 성과 수준과 유사
② 사일로가 발생하기 쉬운 팀 간 협업에서 AI가 중재자 역할 수행, 팀 협업 촉진
③ AI 사용 시 긍정 감정(에너지, 흥미) 상승, 부정 감정(불안, 스트레스, 과제 회피감) 감소
연수원이 사라진 시대, HRD 생존전략 |이재영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 이경민, LG 인화원
비즈니스 성공을 돕는 실리콘밸리의 HRBPs|Joyce Oh, Ram Research
실리콘밸리와 국내 기업들에 HRBP(HR-Business Partner)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음.
HRBP란? 각 부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 HR 조직에 속하지만 각 부서에 배정되어 채용, 성과, 리더십, 몰입, 조직개발 등 전방위 지원함
예) 사업변화를 위한 인력 풀 파악, 최적의 채용 방식 선정 및 실행. 부서 내 정년퇴직자 파악 및 업무 승계 플랜 수립 및 실행
GE는 사내 연수원 Crotonville을 매각함(2024. 05). 이는 물리적 교육을 중점적으로 제공하던 HRD 시대 종말을 상징함.
따라서 ‘어떻게 현업의 성과를 직접 지원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가지고 경영의 전략적 파트너로써 역할 변화 필요.
이를 위해 오프라인 교육도 온라인 교육과 차별되는 교육 경험에 집중하여 설계되어야 함.
예) 활발한 상호 작용이나 집단 경험이 필요한 교육, 강사의 가이드나 장비가 필요한 실습, 현업을 떠나 고도의 집중을 요구하는 경우
사람 보는 눈 업그레이드, 이제 입체로 본다|김성준 교수, 국민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 구분이 중요해 지면서, 2025 SHRM에서도 인간에 대한 이해 세션이 더 증가함.
기존 HR은 역량 모델을 중점으로 인간을 이해함. 이는 추상적이고 행동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한계 존재.
행동 모델링 은 실제 사례와 스토리 기반으로 기억 · 공감하여 구성원들에게 실질적 적용이 가능.
(예) H사 임원급 핵심인재의 특징 : 전략적 사고 역량 vs. 가고자 하는 방향이 뚜렷하다, 그곳에 어떻게 갈 것인지 명확한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 등.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 렌즈의 다양성이 중요. 특히 동기와 가치관을 이해하여 생산성 향상 관리 필요. (몰입 환경 조성 맥락)
조직 내 사람을 바라보는 12개의 렌즈 : 성격, 가치관, 경험, 동기, 지능, 감정, 정체성, 무의식, 방어기제, 능력, 맥락, 탈선(Derailment)
동기 : 성취동기/ 친화동기/ 권력동기 (~ 맥클리랜드의 동기이론)
가치관 : 성취/ 지위/ 부유/ 명예/ 인정 등 한국 직장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2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