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강점(Value In Action)의 정의와 장점
'OO 님, MBTI 뭐 나오세요?'
요즘 심심치 않게 MBTI를 묻고 답한다. MBTI를 들으면 '이 사람은 어떤 경향이 있는 사람이다'를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팀을 위한 활동에서도 서로를 이해하는 도구로 사용되곤 한다.
'J님은 ENFP라니, 역시 P였어. 그래서 계획적이기보단 즉흥적이었구만'
나도 동료를 볼 때 그의 MBTI를 알게 되면 그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 지 알게되는 포인트가 있지만, 사실 MBTI보단 성격강점(VIA)가 더 궁금하다.
24시간 '나'와 붙어 지내지만 사실 '나는 어떤 인간인가' 헷갈릴 때가 많다. MBTI를 좋아하는 이유는 MBTI가 '너는 내향적이고, 직관적으로 인식하며, 감정으로 결정을 내리고, 생활 전반에서 보통 판단적인 인간이야'라고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그렇다. 나는 INFJ다.) 설명을 들으며 '아, 나는 이런 인간이구나' 안도한다.
하지만, MBTI는 거기까지 딱, 현재완료 시제로 끝이난다. 반면 VIA는 현재를 포함한 미래지향 시제로써 나 혹은 상대가 서로 존중하고, 도울 지점을 알려준다.
MBTI는 현재의 그/녀를 설명하는데 그치지만, VIA는 무엇을 중요시 하는 지 알게 해준다
→ '이게 중요한 분이구나. 이 가치를 향해 나아갈 때 만족하면서 살겠군'
MBTI는 상대를 이해하는 데 그치지만, VIA는 그/녀가 더 잘 살 수 있는 포인트를 알려준다
→ '이 분이 더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어떤 기회를 만드는 지 물어봐야지 '
MBTI는 자칫 사람을 멋대로 재단하는 데 사용할 위험이 있지만, VIA는 위험이 크게 없다
Psychology Today에서는 MBTI와 VIA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한다.
MBTI : 사람들의 선호도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을 측정
VIA : 다른사람과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능력을 측정
(재밌게도 MBTI는 심리학적인 연구 및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비판까지 한다. 와튼 스쿨 교수 애덤 그랜트는 MBTI를 전 여친으로 상정하고 편지를 쓰는 방식으로 MBTI를 조목조목 비판한다. 성격 강점이 '유머'가 아닐지.)
Value in Action 즉, VIA는 성격 강점을 파악하는 테스트 이름이다. 결과 레포트에서는 성격 강점을 이렇게 정의한다.
성격 강점이란 특유의 느낌, 사고, 행동의 강한 경향 혹은 긍정적 자원이다.
'캐릭터 Character'는 관심을 가지는 것과 자신이 누구인지를 말해준다.
MBTI와 비슷하게 성격 강점은 그 사람 특유의 경향을 말해준다. 그/녀의 관심이 저절로 향하고, 중요시 여기는 것들을 말해주며 그/녀가 쓸수록 힘이나는 자원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이를 통해 더 나답게 살며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은 지점을 고민하고 설계할 수 있다.
나의 VIA 강점 Top 5는 이렇다
친절/ 사랑/ 학구열/ 시민의식/ 진실성
대표적으로 '친절'을 설명하면 '다른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고 선의를 베푸는 행동'이다. 나는 일터에서 왠만한 부탁은 들어주려고 노력하며 이를 실행 했을때 기분이 가장 좋고 만족스럽다. 또한 내가 일하는 방향을 정해주기도 하는데 리서치하고 발표하는 업무를 맡은 경우 '최대한 친절하게 설명하자'라는 모토를 갖고 수행한다.
<"Characterizing" the workplace>라는 VIA기관의 레포트를 보면 성격 강점을 이렇게 정리한다.
재능의 강점은 역량으로, 성격의 강점은 동기부여로 전환됩니다.
성격 강점은 재능에게 에너지와 방향을 주는 연료와 방향타입니다.
3초컷 회원 가입은 영어로 해야하지만 테스트 및 결과는 한국어로 바꿀 수 있다. 아래의 단계를 통해 손쉽게 VIA 강점 테스트를 할 수 있으며, 심지어 무료다!
1. 접속 링크 (바로가기)
2. 아래로 내려가서 가입하기(register) 위에 ‘한국어’로 변경
3. 3초 컷 가입하기
4. ‘한국어’로 변경 한 번 더 하기
5. VIA Adult survey 누르기
6. 테스트 진행!
VIA 테스트를 해보면 아마도 아래와 같이 느낄 것이다. 실제로 내 주변 지인들에게는 테스트를 진행하라고 한 뒤, 따로 설명해 주는 세션을 꼭 가졌다.
솔직히 의미가 딱 와닿지도 않는다
자꾸 높은 Top5 보다는 맨 뒤에 있는 것들에 신경을 쓴다 (e.g. 역시 난 리더십이 없는 사람이야ㅠㅠ)
어쩌라는 지 모르겠다
다음 글에서 해석하고 더 잘쓰는 꿀 팁을 다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