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 불어 오는 바람이려나요
머물지도, 고이지도 않은
바람이 스치듯 부빈 자리에
꽃눈이 부풀어 오릅니다
날갯짓에 공명하는 꽃술 사이
펼치지 못한 마음은 감추어두고
당신에게 가는 길에 놓일
보드란 촉수의 다리가 부풀며
계절에 기대어 잠듭니다
피어난 지도 어쩌면 진 줄도 모를
마음 고요히 피었다 닫혀버린대도
지금은 오롯이 나의 계절이죠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
마른 겨울을 건너 왔습니다
내마음 듣지 못하는 당신에게
향기라도 묻히고 싶어요
* 같이 듣고 싶은 곡
9와 숫자들 : 창세기
#9와숫자들창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