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ono Jul 22. 2024

아이야

 












어떤 날의 노을은


신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울고 있는이들을 위한 위로처럼 내려단다


고요한 날갯짓으로 밀려오는 밤의 망각


비로소 눈물을 거두게 만드는 신의 선

















별들이 밤새 내쉰 숨들이 안개가 다지


여윈 달빛이 먹빛 하늘 사이 잠겨 들면


바다는 새로운 별들을 하늘로 밀어 올리고


반짝이던 옛 별들은 바스러져 흩어진단다


우리가 모르는 별들의 을 보렴




아이야,


너만의 좌표를 아 고개를 들어보렴


모든 생각은 걷는 자의 발끝에서 나오나니* 


슬픔을  고치 밖으로 나와 걸어주렴.






*니체의 말 인용













* 같이 듣고 싶은 곡


최유리 : 밤, 바다


https://youtu.be/rKUmYKHu-FI?si=WTZLKFVDd-MZEMHX


작가의 이전글 쉼표³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