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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by Bono












어떤 날의 노을은


신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울고 있는이들을 위한 위로처럼 내려앉단다


고요한 날갯짓으로 밀려오는 밤의 망각


비로소 눈물을 거두게 만드는 신의 선물

















별들이 밤새 내쉰 숨들이 안개가 다지


여윈 달빛이 먹빛 하늘 사이 잠겨 들면


바다는 새로운 별들을 하늘로 밀어 올리고


반짝이던 옛 별들은 바스러져 흩어진단다


우리가 모르는 별들의 항을 보렴




아이야,


너만의 좌표를 아 고개를 들어보렴


모든 생각은 걷는 자의 발끝에서 나오나니*


슬픔을 깨 고치 밖으로 나와 걸어주렴.






*니체의 말 인용













* 같이 듣고 싶은 곡


최유리 : 밤, 바다


https://youtu.be/rKUmYKHu-FI?si=WTZLKFVDd-MZEMH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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