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형 - 유노북스
나는 사물에 있어 필연적인 것을 아름다운 것으로 보는 법을 더 배우고자 한다. 그렇게 하여 사물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네 운명을 사랑하라. 이것이 지금부터 나의 사랑이 될 것이다! 나는 추한 것과 전쟁을 벌이지 않으련다. 나는 비난하지 않으련다. 나는 비난하는 자도 비난하지 않으련다. 눈길을 돌리는 것이 나의 유일한 부정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나는 언젠가 긍정하는 자가 될 것이다!
- 즐거운 학문
아, 나의 영혼이여. 이제 그 어디에도 이보다 더 사랑에 넘치고 더 넓고 더 광대한 영혼은 없을 것이다! 미래와 과거가 그대에게서처럼 더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는 곳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책 사이에서만, 책을 읽어야만 비로소 사상으로 나아가는 그런 인간들이 아니다. 야외에서, 특히 길 자체가 사색을 열어 주는 고독한 산이나 바닷가에서 생각하고, 걷고, 뛰어오르고, 산을 오르고, 춤추는 것이 우리의 습관이다. 책, 인간, 음악의 가치와 관련된 우리의 첫 질문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그는 걸을 수 있는가? 더 나아가 춤출 수 있는가?"
- <즐거운 학문>
인간은 세상의 슬픔 바로 옆에서 그리고 흔히 자신의 화산 지대 위에 행복이라는 작은 정원들을 건설해 왔다. (중략) 그는 도처에서 모든 행복이 재앙 곁에서 싹텄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땅이 화산 지대였을수록 더 많은 행복이 있었다는 것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인간적이 너무나 인간적인 1>
가장 낯설고 가혹한 삶의 문제들과 직면해 있으면서도 삶을 긍정하는 것, 자신의 무궁무진성에 기쁨을 느끼면서 삶의 최고의 전형을 희생하는 것도 불사하는 생에의 의지. 이것이야말로 내가 디오니소스적이라고 불렀던 것이며, 비극 시인의 심리학에 이르는 교량으로서 인식한 것이다.
- <우상의 황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