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 웨스트오버 - 열린책들
나는 잘못 알고 있던 사실을 바로잡히는 일이 어떤 느낌인지 안다. 잘못 알고 있던 규모가 너무도 커서 그것을 바로잡으면 세상 전체가 변할 정도였다. 이제 역사를 이해하는 길로 통하는 문을 지키는 위대한 문지기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무지와 편견을 해결했는지를 알아야만 했다. - p. 373
학생은 가짜 사금파리가 아니에요. 그런 가짜는 특별한 빛을 비출 때만 빛이 나지요. 학생이 어떤 사람이 되든, 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만들어 나가든, 그것은 학생의 본모습이에요. 늘 자기 안에 존재했던 본질적인 모습, 케임브리지에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학생 안에 가지고 있는 거예요. 학생은 순금이예요. -p. 379
이 축복을 받아들이면, 아버지는 나를 정화할 것이다. 손을 내 머리에 얹고, 내가 과거에 한 말들을 사주한 사악한 것, 나를 우리 가족의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로 만든 사악한 것을 내 몸에서 쫓아낼 것이다. 내가 할 일은 그저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뿐이었고, 5분 후며 모든 게 끝날 것이었다. (중략)
내가 그때까지 해온 모든 노력, 몇 년 동안 해온 모든 공부는 바로 이 특권을 사기 위한 것이었다. 아버지가 내게 준 것 이상의 진실을 보고 경험하고, 그 진실들을 사용해 내 정신을 구축할 수 있는 특권. 지금 굴복한다는 것은 단순히 언쟁에 한번 지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그것은 내 정신의 소유권을 잃는다는 의미였다. 이것이 내게 요구되는 대가였다. -p. 471
불확실성을 인정하는 것은 약하고 무력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는 행동이다. 나약하지만 그 나약함 안에 힘이 들어 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이 아니라 자기 자신 안에서 살겠다는 확신. - p. 311
<누가 역사를 쓰는가?> 나는 "바로 나"라고 생각했다. -p. 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