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동생과 다녀온 스페인 여행기를 책으로 내보고 싶었던 차에 브런치와 브런치북에 대해 알게 되었죠. 동생이 여기에 글을 써보라고 권하더군요. 작가신청을 하고 작가로 승인받고,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가 되기까지. 브런치도 여러 가지 변화과정을 보였어요. 특히 응원하기 기능이 모두에게 오픈되며 이 기능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고 여러 가지 우려 섞인 목소리들이 있었죠.
응원하기 버튼이 크리에이터는 다 해야 하는 기능인 줄 알고 오픈했다가 내 글이 뭐라고... 혼자 부끄러워서 취소할까 고민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한두 분씩 소중한 응원으로 제게 힘내라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4월에 첫 정산을 받는데 마음이 뭉클했어요. 그리고 오늘 또 한 번의 정산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귀한 마음들에 어떻게 보답해야 좋을지 고민을 했습니다.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그곳의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선교사님이 계셔요. 학교를 짓고 아이들을 가르치며 그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살아가시는 분이죠. 그분께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적은 금액이어도 분명 큰 도움이 될 거라 믿거든요.
3년간의 선교헌금 작정기간이 끝나고 간헐적으로 소중한 친구들의 생일 때 했던 특별헌금등이 있었지만, 정말 제가 간절히 하고 싶은 일. 작가로 얻게 된 수익의 전부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고 또 벅찬 감동에 가슴이 두근거려요.
응원하기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마음 같아서는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하고 싶지만 그렇게 못하니 귀한 마음 모두 모아 더 좋은 일에 씁니다. 같이 기뻐해 주실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