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돈된 하루의 시작.

잘 살아갈 용기.

by oneul

7시도 안 돼서 눈이 떠졌다. 그것도 꽤 상쾌하게.

가슴 두근거림이 없는 채로 아침을 맞이하는 게 요 근래 몇 년 만에 처음이다.

곤히 자고 있는 남편과 강아지 얼굴을 보면서 멍도 좀 때리다가 밤 사이 생긴 강아지 용변을 치워줬다.

주말 내 시댁에 다녀와서 돌려놓지 않고 간 빨래를 돌려놓고 커피를 한 잔 내렸다.


행동 하나에 그 행동 하나만을 생각하고 있다.

보통 사람들에겐 너무 당연한 말이라 잘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떤 행동을 하고 있든 머릿속의 한 공간에서 과거의 어떤 한 가지 일에 대한 생각이 마치 bgm처럼 늘 깔려 있었다고 하면 어느 정도 설명이 되려나.

KakaoTalk_20250519_071207255.jpg

내린 커피를 들고 글을 쓰려 책상에 앉으니 지금 시각은 7시 11분.

견디고 견디다 너무 아파서 오후 늦게 브런치에 들어와 글에 쏟아내는 게 아닌,

아침부터 기분 좋게 글을 쓰고 있다는 게 감회가 새롭다.


그동안 집중하지 못했던 일들을 차분히 해볼 용기가 샘솟는다.

그동안 나 살리기에만 급급해 주로 내 글만 썼었는데 다른 사람들의 글들도 많이 읽어봐야겠다.

하루의 시작이 설레는 마음.

한 달 후, 일주일 후? 아니 일단 내일도 생각하지 않을 거다.

일단 오늘. 오늘 하루를 정성을 다해 살아봐야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나이 듦과 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