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 준비 기간 이야기
'너를 만나는 여정' 매거진에 마지막 글을 올린 지 한 달이 훌쩍 넘어 있네요.
그동안 글을 올리지 않은 건 특별한 건 없었고 기다림인 시간이었기 때문이에요.
난자 채취 후 동결 이식을 위한 약이나 주사를 시작하기 전 한 달 휴식기를 가졌어요.
사람마다 휴식 기간은 다르지만 난자 채취를 하기 위해 과배란부터 채취 과정 동안 자극된 난소를 잘 안정시키기 위해서라도 보통은 한 두 달 휴식기가 있는 편이에요.
동결 이식 준비 또한 생리 2~3일째 시작할 수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어차피 난자 채취 후 다음 달 생리 때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에 생리를 기다리면서 한 달을 쉬었어요.
다만 시험관을 시작하면서 생리 주기가 바뀌어서 계획된 시기에 잘 시작할 수 있도록 한 달 동안 처방받은 피임약을 복용했어요.
28일 안에 생리를 시작하고 초음파를 본 후 프로기노바라는 자궁 내막 키워주는 약을 복용했어요.
열흘 정도 복용하고 지난주 다시 내막 상태를 보러 병원에 다녀왔어요.
자궁 내막이 잘 자라 있지 않으면 이식이 어렵게 때문에 아예 해당 차수가 취소된다고 들어서 조금 걱정하긴 했어요. 그래도 이럴 경우 한 번은 약 용량을 늘려서 좀 더 지켜보기도 합니다.
다행히 초음파를 보자마자 담당 원장님께서 내막이 잘 자라 있다고 다음 주에 이식하자고 하셨어요!
이식이 가능한 내막 범위는 7mm~12mm인데(개인마다, 담당의 판단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저는 11.3mm라고 해서 마음이 놓였어요.
이식이 확정되자 기존 먹는 약에 주사가 하나 더 추가됐어요.
처음 맞아보는 주사는 아니고 이전 1,2차 시험관 때 이식 전, 후로 맞았던 프롤루텍스라는 주사예요.
제형이 약간 딱딱하고 들어갈 때 아파서 돌주사라는 별명도 있나 봐요.
1,2차 시험관 한 지 그래도 꽤 돼서 오랜만에 맞는 거라 다시 맞으려니까 조금 무섭더라고요.
그래도 지금 이틀째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번씩 맞고 있는데 해본 거라 시간 맞춰 잘하고 있어요.
사실상 이식이 3일 남은 건데 마음이 설렘반 불안함 반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