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배아 이식 준비

다시 시작해요.

by oneul

약 두 달을 쉬었어요.

한 차수 종결 후 한 달만 쉬기로 했었는데 중간에 개인적인 일이 생겨 한 달을 더 쉬었어요.

총 두 달을 쉰 후 이렇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동결해 둔 배아들이 있는 상태라 바로 이식 준비 단계부터 들어가요.

과연 이번엔 잘 될지, 기대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일단은 잘 될 거라 생각해야겠죠?

아이를 가지면 갖는 대로 또 여러 가지 걱정들이 생길 텐데

성격상 아이를 키우면서 여러 일들에 신경을 많이 쓸 테니 지금이 편한 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갖고 싶다는 결론이 나고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와 더 돈독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요즘 들어 정말 나이를 먹을수록 인생의 난이도는 높아지는 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들수록 얻어지는 것들도 많고 경험도 쌓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책임져야 할 일과 지켜내려 노력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는 기분이에요.

행복이라는 게 가치가 큰 만큼 그에 대해 지불하는 금액 같다고나 할까요.

지금 먹고 있는 약이 호르몬제라 감정 기복도 커지고 오늘은 좀 울적하기도 하고 생각이 많아졌나 봐요.


아무튼, 다시 시험관러로 돌아왔다는 것을 알리러 글을 썼습니다.

조만간 또 생기는 소식 가지고 올게요.

편안한 토요일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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