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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eul Jul 17. 2024

글쓰기, 시작의 어려움

글쓰기를 시작하려는데 고민이 많다.


글을 쓰고 싶다.

글을 썼을 때 머리와 마음이 정리되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한참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브런치에 몇 번 글을 썼다 지웠다.

작가 신청도 했다가 취소하기도 했고 취소를 안 했지만 작가 선정이 안된 적도 있다.

하지만 그 후로도 거의 매일 브런치에 찾아왔다.

글을 쓰지 않아도 다른 글들을 읽으려 들렀다.

글쓰기를 제대로 배우지도 않았고 자주 써보지도 않은 내가 글을 쓰려니

자세부터 타이핑을 치고 있는 손가락까지 어색하지 않은 곳이 없다.

중요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이 쓰고 싶다는 것이다.

작가 선정이 안 된 채 아무도 봐주지 않는 글을 쓰는 지금이 좋다.

마치 평온한 바닷가나 초원같은 자연에서 사람들의 간섭을 받지않고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고 눕기도 하며 홀로 자유를 만끽하는 느낌이다.

영원히 혼자만 볼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진않다.

언젠간 작가 신청을 다시 도전하고 누군가에게 내 글이 읽혔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그럴 용기가 날 때까진 이렇게 조용히 글을 남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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