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자신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다정함과 타인을 신경 씀, 배려심도 나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입장에서 서운해진 생각들, 배려가 없다고 생각한 상대의 태도들 모두 내 기준일 뿐이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는
서운하거나 배려의 문제가 생길 일이 잘 발생조차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엔
서운했다,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는 말을 마음속으로 백번, 천 번 숙고한 후 전달해도
그건 니 기준이고
라는 말만 돌아올 뿐이다.
내가 타인에게 하는 행동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듯이
그들도 그들의 세상에선 그들이 하고 있는 게 최선이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계속 지적을 당한다고 생각해 보자.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라는 생각이 든다.
관계도 똑같다.
서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서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더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소생의 시기가 지난.즉 관계의 유통기한이 다했다고 볼 수 있다.
안 맞는 순간 바로 딱 돌아서는 게 아니기에 소생해 볼 시간을 거친다.
이젠 그 소생이 너무 지친다.
최선의 정도가 다른 이들로부터 이젠 그냥 떠나련다.
외롭게 홀로 된다면 내게 최선을 다하며 시간을 채우련다.
그러다 보면 최선의 형태가 비슷한 이들과 만나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