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2박 3일 여행
홋카이도는 생각보다 넓었고, 눈 내리는 겨울이 더 매력적일 것 같았다.
일본 여행을 한 번도 가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오사카, 도쿄를 더 추천하고 싶고
홋카이도는 일본을 3번 이상 간 뒤에 가보면 더 좋을 것 같다.(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렌트를 안 해서 구석구석 돌아다니지는 못했지만 여타 다른 일본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125년 만에 30도가 넘는 폭염을 기록한 홋카이도. 엄밀히 말하면 삿포로와 삿포로 근교 여행
에어부산 대구-삿포로 편으로 더 편하게 다녀왔다.
일정
- 1일 차 스스키노 라멘 공화국 라멘과 맥주를 먹고 휴식
- 2일 차 후라노 비에이 버스투어
팜 토미타(ファーム富田) 라벤더 축제→ 청의 호수_아오이 이케(青い池) → 흰수염 폭포(白ひげの滝)
→ 비에이역(美瑛駅) → 패치워크 로드(パッチワーク の路)_세븐스타 나무, 오야코 나무, 켄과 메리의 나무
마일드세븐 언덕(マイルドセブン の丘)까지!!
저녁. 칭기즈칸 고기 냠냠
- 3일 차. 삿포로 맥주박물관 휴무로 니조 시장(二条市場)만 방문
이번 2박 3일 홋카이도 여행은 에어부산 대구-삿포로 비행기다.
사실 홋카이도 여행이라고 했지만 삿포로와 그 근교 여행이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대구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 삿포로 에어부산 좌석도 넓었고, 작게나마 기내식도 제공이 되었다.
비행기에서 먹는 건 무엇이든 맛있는 것 같다.
홋카이도 에어부산 대구-삿포로는 오후 3시 반 비행기라 삿포로 중심에 도착하니 저녁 7시가 넘었다.
삿포로 메인 거리인 스스키노 거리로 향했다.
스스키노 거리는 거의 매일 여기는 지나간 것 같다. 생각보다 삿포로 시내는 작았다.
배가 너무너무 고팠다.
삿포로에 왔으니 라멘으로 시작해야 하지 않나?
삿포로 시내의 메인 거리인 스스키노 거리로 향했다. 바로 뒤편에 라멘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라멘 공화국이라고 불리는 이 거리는 짧지만 특색 있는 라멘집이 다다닥. 붙어있다.
우리는 히구마(ひぐま)를 방문했다. 사람들이 줄 서있어서 그냥 우리도 모르게 이끌려 기다리고 있었다.
미소라멘도 맛있지만 옥수수 들어가고, 고기도 좀 더 넣은 걸로 시켰다. 역시나 맛이 있었다.
삿포로 첫날 무엇을 먹을지 고민이라면 주저 없이 라멘 한 그릇 어떨까?
또, 삿포로에서만 마실 수 있는 삿포로 맥주 한 잔 까지!
삿포로 여행 2일 차
다음날 후라노 비에이 버스투어를 신청해 놓아 아침 일찍 서둘렀다.
여행 가이드가 대외활동하면서 만났던 친구라 너무 반가웠다.
삿포로 근교 여행을 할 수 있는 버스투어 프로그램이 있다.
친구와 나는 후라노 비에이 버스투어를 신청했다.
이와미자와SA(岩見沢サービスエリア)에서 잠깐 휴식을 하고 팜토미타(ファーム富田)에 드디어 도착했다.
여름 삿포로 근교는 진짜 라벤라벤하다. 팜토미타(ファーム富田) 라벤더 축제가 시작되고 있었다.
버스투어의 2번쨰는 청의 호수_아오이이케(青い池)에 도착했다.
사실 여기 별거 아닌 줄 알았는데.. 정말 예뻤다.
청 푸른빛의 신비로운 호수로, 시로카네 온천의 흰수염 폭포에서 알루미늄을 포함한 물이 흘러들어 비에이 강의 물과 섞이면서, 잘 보이 지 않는 콜로이드 형태의 입자가 생성되고 그것이 햇빛을 산란시켜 사람의 눈에 파랗게 보인다.
여기 진짜 예뻤는데 폭우내림.................................날씨가 좋으면 더 예쁠 것 같다. 너무너무 아쉽다.
점심을 먹기 위해 비에이역(美瑛駅) 도착
비에이역 하면 준페이가 겁나 맛집이라고 해서 개 뛰어갔으나 폭우도 내리고 내부에 사람들이 많았다.
비에이역(美瑛駅) 그리고 그 앞 진짜 비도 많이 오고.. 밥도 제대로 못 먹었는데
여기 마을 한 적하고.. 좋았다.
후라노 비에이 버스투어에서 가장 좋았던
비에이역(美瑛駅) 내부
점심 이후 패치워크로드(パッチワークの路) 시작했다. 지나가면서 보이는 들녘(?) 감상 정도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세븐스타나무, 오야코나무, 켄과 메리의 나무,마일드세븐언덕(マイルドセブンの丘) 등등
마일드세븐언덕(マイルドセブンの丘)
1977년 마일드세븐 패키지에 사용된 언덕으로 방풍림에 석양이 지는 모습이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었다.
하루가 걸린 투어가 끝나고 다시 스스키노에 도착했다.
스스키노 징기스칸 맛집 다루마 본점으로 향했다.
무려 무려 1시간 30분을 기다렸다. 역시나 맛은 있었다.
삿포로 여행의 마지막 날. 저녁 7시 비행기라 나름 오후까지 시간이 있었다.
니조시장(二条市場)으로 향했다.
털게인가 먼가 맛있다고 해서 갔지만.. 7월 17일은 바다의 날이라고 해서 거의다 휴무였다.
겨울이 더 매력적일 것 같은 곳
짧지만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