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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지사진관 May 21. 2017

상트페테르부르크, 채도가 낮은 도시

모스크바는 4일이면 여행하기 딱 알맞았다. 여행이 아쉬울 때쯤 근교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했다. 

샵산 열차를(우리나라 KTX와 같은 기차. 가격은 6만원에서부터 시작)  타면 간단한 음료와 빵, 과자등을 서비스로 주는데 마치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열차 내부가 인상적이었던 것은 옷걸이가 있었다. 


러시아 자체가 겨울이면 워낙 추워서 옷이 두툼해 져서 실내에서는 외투를 벗는 것이 예의라고 한다. 

보통 음식점, 박물관에서 보던 외투 보관을 열차안에서도 보다니 인상적이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러시아 모습을 보면서 약 4시간 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다. 첫 느낌은 모스크바가 붉은 색이면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블루였다. 

상트페트부르크는 중앙역에서부터 박물관 까지 이어지는 '넵스키' 대로로 쭉 이어져 있는데 

그 대로를 따라 여행하면 진짜 딱이었다.


친구가 소매치기를 당하지 않았다면 정말 좋았던 곳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가는길

샵산 열차(우리나라 KTX)을 4시간 타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샵산열차 tip. 출발 방향으로 왼쪽 좌석은 햇볕이 들기 때문에 덥고, 오른쪽은 시원하다. 명확하다.

미리예매 할수록 저렴하다.

물, 커피 또는 티, 샌드위치, 작은 과자를 서비스한다.

작은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 걷기만 해도 좋았다.

상트페트부르크는 중앙역에서부터 박물관 까지 이어지는 '넵스키' 대로로 쭉 이어져있다.

이 도로로만 다녀도 구경을 다 하는 셈이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좋았던 공간

지하철역 앞인데

오후 7시에 들어오는 빛이 너무 예뻤다.

모스크바 성 바실리 성당

그리고 상트 페테르부르크 네프스키 대로에 있는 그리스도 부활 성당

친구는 그리스도 부활 성당이 더 예쁘다고 했다.

내부는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느낌이 다르긴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트립어드바이저로 맛있다고 한 곳인데

호떡과 믹스커피 맛있데 달달 구리하고 맛있었다.

무엇보다 현지인들이 진짜 많이 있었다. 굿굿

이렇게 먹어서 80루블이라니...가격도 착하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에르미타주 박물관)

매월 첫째주 목요일은 미술관 관람이 무료라고 한다.

줄이 엄청길다.

여기 오기전 친구가 소매치기를 당해 ㅠ_ㅠ.....

정신 없이 왔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겨울광장과 에르미타주 미술관

여행의 중심이지 않을까 싶다.

넵스키 대로를 따라 끝으로 오면 만나는 곳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시작된  페트로파블로스크 요새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최초로 철저한 계획 아래 세워진 도시

표트르 대제는 척박한 습지였던 이곳을 러시아 최고의 문화 도시로 만들어 놓았다.

그 시작점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시작된  페트로파블로스크 요새 가는길

사실

이때 친구가 소매치기 당한 이후

둘다 넉이 나가서... 무작정 걸어갔는데

여길 어떻게 건너 갔는지...ㅠㅠㅠㅠㅠ

지금 생각하면 대단...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시작된  페트로파블로스크 요새 도착

에르미타주 미술관이 건너편에서 보이고

뭔가 또 건너편에서 보이니 다른 느낌이다.

친구랑 여기서 앉아 우리는 왜 털렸을까.. 짜증난다.. 욕하고...정신 없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한눈에 보이는 성 이삭 성당 전망대

성 이삭 성당 전망대는 갈 생각이 없었는데

우리 이제 뭐하지 하다가...

성당 가보자 싶었다. 입구에는 박물관 입장권과 col? 뭐시기 입장권이 있었는데

왠지 전망대가 col 뭐시기 같았다.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한눈에 보이는 성 이삭 성당 전망대

친구는 핸드폰때문에 심각한데

나는 너무 좋아 들개처럼 돌아 다님 ㅠ_ㅠ...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한눈에 보이는 성 이삭 성당 전망대

잘 보면 달이 보임

정말 예쁜 오후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빛나는 시간

오후 7시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빛나는 시간

 백야가 시작되는 북쪽이라 그런지 오후 7시가 가장 아름다웠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마지막 날 여름궁전을 가기로 했다.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타면 되지만

우리는 전날 소매치기로 인해 선착장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넵스킨 대로를 따라 에르미타주 미술관옆에서 페리를 타기로 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페리를 타고 40분 떨어진 여름궁전

검소한 실용주의를 추구했던 표트르 대제가 건설한 건축물 가운데 유일하게 호화로운 건축물

여름 궁전은 규모는 물론이고 건물과 조형물, 산책로 등 대부분이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과 비슷하다고 한다.


여행을 하면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들었던 곳. 버스나 기차를 이용해도 되지만 시간이 얼마 없는 직장인 여행객들에게 딱인 페리가 있다. 40분 정도 페리를 타고 가면 나오는 여름궁전은 핀란드와 30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고 한다. 뭔가 더 북쪽으로 온 느낌이다. 분명 여름이 다가오는 날씨인데 바람은 나의 거대한 몸뚱어리를 흔들게 했다. 정말…어린이라면 바람에 날아갈 듯하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여름궁전에서 다시 돌아가는 길

이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든다.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와 광장에 왔는데

세상에!!!

5월 9일이 유럽 세계2차대전 전승기념일이라

엄청난 퍼레이드를 연습중이다.

진짜.. 이렇게 많은 군인을 본건 처음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지막 오후

이렇게 끝이났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안녕

일주일간의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

친구 핸드폰 소매치기만 아니었다면 진짜 더 좋았을 것 같다.  


안녕 너무 좋았어

그리고 나는 파리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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