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엄지사진관 Sep 28. 2018

내가 다녀온 해외 서점여행, BEST 6

언젠가 한 번 써보고 싶던 콘텐츠. 내가 다녀온 서점 리스트이다. 물론 제주도, 국내 서점은 제외했다. 책은 읽지 않으면서 꼭 여행 가면 서점을 찾는 심보는 무엇일까 늘 고민한다. 가끔은 무질서한 책들 사이, 책 냄새를 느끼며 여행을 왔다는 느낌을 받는 몇몇 순간들이 좋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언어는 다르지만 그 나라 고유의 서점 느낌이 늘 좋다.


여러분이 다녀온 괜찮았던 서점도 추천 부탁드립니다!

1. 벤쿠버 근교, 리치몬드 Steveston 에 위치한 서점 

2. 뉴욕, 스트랜드 서점(strand bookstore) 

3. 시애틀, 엘리엇베이서점(Elliott Bay Book Company) 

4. 파리,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Shakespeare and Company)

5. 베네치아, 아쿠아 알타 서점(Acqua Alta Library)

6. 포르투, 렐루 서점


1. 벤쿠버 근교, 리치몬드 Steveston 에 위치한 서점

리치몬드 Steveston 에 위치한 서점

벤쿠버 근교 리치몬드 스티브스톤(Steveston)에 도착했다. 스티브스톤(Steveston)은 밴쿠버 근교 도시인 리치먼드 남서쪽 끝자락에 위치한다.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리치몬드 스티브스톤은 작은 어촌마을. 공항과도 30분 정도 거리로 가깝다. 마지막 일정이라서 아쉬워서 기억에 남았던 것일까?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여행지를 만나서 기억에 더 남는 것일까.

벤쿠버, 빅토리아를 지나 마지막 일정은  리치몬드의 스티브스톤(Steveston)이라는 곳이었다.

스티브스톤을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가고 싶던 마을에 있던 작은 서점이다.

리치몬드 Steveston 에 위치한 서점
리치몬드 Steveston 에 위치한 서점

2. 뉴욕, 스트랜드 서점(strand bookstore)

뉴욕 스트랜드 서점(strand bookstore)

 날씨가 참 좋았던 작년 9월 뉴욕 뉴욕 여행을 준비해하면서 가장 먼저 찾아본 것은 기차역과 서점이었다. 

뉴욕 스트랜드 서점(strand bookstore)은  뉴욕 맨해튼 12스트릿과 브로드웨이와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다. 건너편으로는 유니언스퀘어가 있다.  스트랜드의 첫인상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맨해튼의 브로드웨이와 12번가 모퉁이에 빨간 바탕에 하얀색 글씨의 ‘스트랜드 서점(Strand Bookstore)’ 간판은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스트랜드는 1927년 리투아니아 이민자의 아들 벤자민 베스(Benjamin Bass)가 영국의 유명한 출판 거리 이름을 따 설립한 중고서점이다. 지금은 아들인 프레드와 손녀 낸시가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스트랜드는 헌책방으로 시작했지만 약 25년 전부터 신작 판매도 병행하고 있다. 고객 요구에 맞춘 변화로 반응은 긍정적이다. 특히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 덕분에 뉴요커, 관광객 등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신간, 중고서적뿐만 아니라 희귀본, 절판본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해 250만 권의 책이 스트랜드를 통해 들어오고 나간다.


뉴욕 스트랜드 서점(strand bookstore)

좀, 우습긴 하지만 이런 걸 꿈꿨는지 모른다. 뉴욕 여행 중에 서점에 들러 사진 책에 푹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상상을…

중고서점이라서 그런지 어마어마한 사진 책들이 많이 있었다. 캐리어에 많이 넣어오고 싶었지만 그건 욕심이었다. 최대한 많이 보고 가자는 생각이 들었다.

뉴욕 스트랜드 서점(strand bookstore)
뉴욕 스트랜드 서점(strand bookstore)

뉴욕 여행 중에 총 3번 스트랜드 서점(strand bookstore)을 방문했다.

처음에는 분위기를 담고 싶었으나 서점에 분위기보다 더 눈으로 담고 싶었던 것은 

사진과 관련된 책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나의 서른 살'모습이 아닐까 싶었다.

뉴욕 스트랜드 서점(strand bookstore)
뉴욕 스트랜드 서점(strand bookstore)

3. 시애틀, 엘리엇베이서점(Elliott Bay Book Company) 

시애틀 엘리엇베이서점(Elliott Bay Book Company) 전경

시애틀 여행을 하기 전 검색했던 건 스타벅스 1호점 위치와 시애틀에서 구경할 수 있는 서점이었다.

아마존 서점도 있다고 하는데 가보지는 못했지만 일정상 캐피톨힐 초입에 있는 엘리엇 베이 서점(Elliott Bay Book Company)만 다녀왔다.  시애틀 일정이 짧아서 많이 구경은 하지 못했지만 캐피톨힐과 발라드 지역은 도시를 좋아하는 나에게 굉장히 흥미로운 여행지였다. 다음번에 가게 된다면 이 지역을 더 구석구석 구경해보고 싶다. 여행에서 마지막 밤. 어떻게든 서점을 가야겠다 싶어서 겸사겸사 호텔을 나왔다.


세상 참 좋아졌다. 예전에는 지도로 위치를 하나하나 찾아야 하는데 요즘은 구글 지도 하나면

어디서 버스를 타야 하는지, 몇 정거장 뒤에 내리면 되는지 다 알려주니까 말이다. 

여행하기 참 편한 세상이 되었다.

시애틀 엘리엇베이서점(Elliott Bay Book Company)

느지막이 서점에 도착했다. 서점은 서울에 있는 영풍문고와 분위기가 비슷했다.

시애틀 서점 분위기는  파이크플레이스마켓 (Pike Place Market) 앞에 있었던 레프트뱅크(Left bank)가 더 좋았다. 분위기를 보러 온건 아니잖아? 시간이 얼마 없어 사진집 코너부터 방문했다.

시애틀 엘리엇베이서점(Elliott Bay Book Company)

인상적이 었던 것은 엘리엇베이서점(Elliott Bay Book Company) 한 켠에 스탭들이 책을 추천해주는 코너가 있었다. 우리나라 몇몇 서점도 이렇게 하고 있지만 뭔가 아날로그 적이면서도 서점 스탭들이 추천하는 책이라 그런지 한번 더 눈길이 가곤 했다. (도입하면 굉장히 좋은 마케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애틀 엘리엇베이서점(Elliott Bay Book Company)

4. 파리,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Shakespeare and Company)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Shakespeare and Company) 입구


파리 시테섬 노트르담 대상당을 방문하신다면 시테섬 아래쪽에 위치한 세익스피어&컴퍼니 서점은 필수 방문 코스이다.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 과, 바로 옆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북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 노트르담 성당의 오른쪽 건너편에는 영화 '비포 선셋' 촬영지로 유명한 서점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Shakespeare and Company)’  

비포 선셋’은 유럽 여행중 기차안에서 만나 로맨틱한 사랑을 나누는 비포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로 ‘에단호크’와 ‘줄리델피’가 파리의 한 서점에서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노트르담과 센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낭만적인 장소이다.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는 100여 년의 역사와 분위기를 간직한 서점으로 프랑스 사람들의 책과 문화를 사랑하는 면모를 볼 수 있다. 헌책을 빌려주거나 가난한 예술가에게 잠자리를 제공해주었으며, 미국 소설가 헤밍웨이가 1년간 머문 쉼터이다. 


위치. M4 St-Michel역에서 도보 3분 (uai Saint-Michel 방면으로 나와서 우회전하여 직진. 노트르담 성당의 오른쪽 건너편에 위치) 

운영시간. 서점 10:00~22:00(월-일) / 카페  Monday to Friday, 9:30am-7pm Saturday and Sunday, 9:30am-8pm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Shakespeare and Company)

영화 '비포 선셋'촬영지로 유명하고,

무엇보다 어디든 여행을 가면 서점을 꼭 가는 나에게는 

딱 좋은 공간을 만난 기분이었다.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Shakespeare and Company)

파리 여행을 계획하면서 너무너무 가보고 싶던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놀라웠고, 

우연히 듣게 된 왜 우리는 글을쓰는가에 대한 강연도 신선했다. 

지금 우리나라도 작은서점, 독립서점 등등이 열풍인데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처럼 오랫동안 '책'에 대한 문화가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Shakespeare and Company)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Shakespeare and Company) 카페

5. 베네치아, 아쿠아 알타 서점(Acqua Alta Library)

베네치아, 아쿠아 알타 서점(Acqua Alta Library)

이 서점도 베네치아 여행시 찾아가야지 했던 서점인데. 생각보다 베네치아 길이 ㅋㅋ 정말 미로 찾기이고, 친구가 너는 맨날 서점이냐~ 이래서 포기해있다가. 우연히 걷다가 만나게 되었다. 아쿠아 알타의 의미는 매년 조수가 높아지는 영향권의 의미라고 한다. 베네치아 아쿠아 알타 서점(Acqua Alta Library)은 세상에서 가장 예쁜 서점이라고 한다.

베네치아, 아쿠아 알타 서점(Acqua Alta Library)
베네치아, 아쿠아 알타 서점(Acqua Alta Library)

뭔가 책들은 알 수 없는 언어들과 무질서하게 있는 것 같지만...?

베네치아, 아쿠아 알타 서점(Acqua Alta Library)
베네치아, 아쿠아 알타 서점(Acqua Alta Library)
베네치아, 아쿠아 알타 서점(Acqua Alta Library)

6. 포르투, 렐루 서점

포르투 렐루서점

해리포터 팬들로 늘 북적이는 포르투 렐루서점. 해리포터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모티브로 알려진 렐루서점은 입장권을 따로 받고 있고, 책을 구매하면 입장권 만큼 할인을 해준다. 해리포터 책 뿐만 아니라 렐루서점만의 어린왕자 책도 있다.  1869년에 세워져 145년에 달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서점은 건물 자체가 아름다운 예술작품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0대 서점’ 중 하나로 일컬어지고 있다. 

포르투 렐루서점

포르투에서 영어교사로 일하던 조앤 K 롤링(49)은 자주 찾던 이 서점에서 영감을 얻어 소설 ‘해리포터’를 집필, 밀리언셀러 작가가 됐다.  소설이 미국 할리우드에서 판타지 영화로 제작돼 경이적인 흥행 성적을 거두면서 서점은 더욱 유명해졌다. 책을 사러 오는 지역 주민 보다 구경 오는 외국인이 더 많다니 서점으로서는 책을 팔기 보다 입장료를 받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포르투 렐루서점

이곳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들은 아름다운 빨간 나무 계단과 스테인글라스로 장식된 창문이다. 고풍스러우면서 웅장한 분위기의 서점 안에서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어딘가에서 귀여운 ‘해리포터’(다니엘 래드클리프)와 깜찍한 ‘헤르미온느’(엠마 왓슨)이 나타나 내게 말을 걸어올 것만 같다. 

포르투 렐루서점
포르투 렐루서점
포르투 렐루서점

사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해리포터 1줄도 안 읽은 내게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서 영감을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가본 서점 중에서 너무 너무 예뻤던 것은 사실이다. 사실 작가가 포르투라는 도시 구석구석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나중에 오빠가 말했지만 해리포터 보지도 않았으면서 ㅋㅋ 왜 여기 오고 싶어했냐며..)

포르투 렐루서점
포르투 렐루서점 인증샷

어느 나라를 가든 내가 좋아하는 공간이 있다면

꼭 한 번 들러보면 좋을 것 같다. 그게 꼭 서점이 아니어도 좋다.

내가 좋아하는 공간이면 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와 패키지 여행은 맞지 않았다.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