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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지사진관 Dec 20. 2019

인생에 리허설은 없다.



예전에 티브이 프로인 인생극장을 보면 선택의 순간에  선택 A, 선택 B를 놓고 하나를 선택해 "그래 결심했어!"를 외치곤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어찌 보면 우리들의 인생 축소판 같은 예능 프로가 아니었나 싶다.


술자리에서 친구들과 "그때로 돌아가면" " 아 그때!"라는 과거 회상형 질문을 하며 상상하기를 좋아했다. 그건 현재에 만족감이 떨어졌다기보다 켠켠이 있는 인생의 선택의 순간들이 모여 지금이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돌아간다면 지금과 이어지는 선택을 하지 않겠지만. 


최근에 느낀 거지만 어떤 선택이나 과거형을 이야기할 때는 조심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듣는 타인도 나로 인해, 나의 결정으로 인해 많은 상황이 바뀌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시콜콜한 술자리에서 하는 이야기에도 타인을 생각해서 말을 배려야하 하는 상황. 그런 어색한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게 그때 한 선택에 대한 후회보다, 나는 오늘, 오늘 하루를 더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점심에 피자를 먹어야겠다. 


연말이니 또 한번 갬성터지고, 어떤 문구가 문득 생각난다.

인생에 리허설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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