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369, 직장인

직장인 3.6.9 증후군

by 엄지사진관

직장인에게 직장인 3.6.9 증후군이 있다고 한다.

369 증후군
반복되는 생활과 업무, 똑같은 대인관계 등으로 3개월 단위로 이직이나 전직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현상을 뜻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중 10명 중에 9명이 '369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한다.

여섯 번째 월급으로 위안을 삼기 위해 나를 위한 선물을 구입했다.


오늘 출근길에 옆에 면접을 보러 가는 친구가 옆에 앉았다. 매우 긴장되고 떨려 보였다.

일전에 취업으로 힘들어하는 친구가 "나는 이 회사가 너무 가고 싶어"라고 말했을 때

"비어있는 것도 포장하면 예뻐 보이기 마련"이라고 답했다.


상생? 나눔? 열정? 회사는 그전에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곳입니다.

구직자들에겐 달콤함으로 포장을 한다. 마치 우린 들 삶은 아닌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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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하기 전 취업 못해서 안달 막상 취업을 하면

묵은 게 내려가듯 훅내려가고 자소서 쓰면서 힘들었던 순간이 생각나고 눈물이 난다.

그리고 새 마음으로 회사 워크숍에 참여를 하고 신입이라고 인사도 꼬박꼬박 한다.


업무에 익숙해질 때쯤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알 수 없는 조직들에 세계

정치의 축소판인 세상의 눈치를 보게 된다.


친구들이랑 거하게 술 먹으면 다음날 술 자리 이야기, 해장했냐라는 담소가 오가지만

회식자리가 끝난 다음 날 회사는

그냥 자판기 두드리는 소리만 난다.

탁탁,


회식자리에서 내가 취하면 나만 손해인 일들도 많이 있다.

매일 아침 반복되는 일상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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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그럼 월급이 들어온다.

또 버틸 수밖에 없는 상황.

돈의 노예라고 하기엔 돈 없으면 살 수 없는 세상.


솔직히 말해 사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없는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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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학점, 영어점수도 부족했던 내가 직장인이라니. 나 또한 나태해지지 않았는지 돌아보고 싶다. 회사 생활 처음 시작했을 때 친구가 했던 말 "회사에서 어떤 상황 든 이해하려고 하지 마" 이 말이 이해가 간다.


세상에 적어도 타협하면서

스스로 타협하지 않고 있다는 병신 같은 생각 접어두고

오늘 최선을 다하고, 스스로 좀 똑똑해져야겠다.


한 번 사는 인생

사랑하는 사람들과 웃고 즐기고 살고 싶다.


그냥

지금 이 생활이

과정이라 생각하고


버티고 있고,

버티고 싶다.



해는 짧아졌는데

들어오는 아침 햇살은 뜨겁다.


아침

5분은. 정말 천금과도 같은 시간이다.

오늘은 뭘 입고 출근해야 하나.

가끔 그냥 교복 있으면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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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출근한다.


이번 주도 시작이다. 아침부터 버스는 만원이다.

표정들을 보면

다. 무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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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독서를 해보자 책을 샀다.

하지만. 지하철을 타고 1분 후 책이고 나발이고 정신이 혼미하다.

가끔 잠이 올 때도 있고 그냥 멍하다.

퍽~ 뒤에서 백팩의 습격을 당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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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을 2번 받으면 한 해가 끝난다.

이렇게 멀리 보고 싶지만.


당장. 오늘 팀장님께 안 혼났으면 좋겠다.

실수 없는 하루이길 바란다.

이번 주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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