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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은비 Apr 17. 2017

시카고 타자기

시련기가 아니라 수련기이기를.

"그때부터 쭉 응원했어요. 

지금 잡은 지푸라기가 동아줄이 돼라, 글이 밥이 되고, 밥은 또 글이 돼라. 

그리고 빌어줬어요.

고단한 인생이 이 사람의 발목을 붙잡지 않기를. 

그건 그저 신이 위대한 작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준비한 잠깐의 시련이기를.

지금 겪는 고통의 시간이 시련기가 아니라 수련기이기를."

시카고타자기 대사중


임수정이 유아인에게 하는 대사인데 이 대사가 나에게 해주는 말 같아서 위로를 받았어요,

길을 가다 보면 가로등도 있고 표지판도 있는데 이건 정말 보이지 않는 길에서 

헤매고 있는 것 같아서 지칠 때가 많거든요. 

조금씩이라도 뭔가 반응이나 조그마한 보상들이 오면 그거 가지고 큰 목표를 향해 

걸어갈 힘이라도 나는데 그런 것들이 없으니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도 있어요.

그럴 때마다 아직 때가 아니라고 너는 더 수련을 해야 하는 때라고 나를 다독이고는 해요.


저는 다시 한번 되뇌어봐요.

고단한 인생이 이 사람의 발목을 붙잡지 않기를. 

그건 그저 신이 위대한 작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준비한 잠깐의 시련이기를.

지금 겪는 고통의 시간이 시련기가 아니라 수련기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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