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
DAY2. 우아한 출근길
26.2월 체감온도 영하9도 + 스타벅스 (핫)플랫화이트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확인하니 밤사이 눈이 꽤 많이 내렸다.
눈뜨자마자 고민이 시작된다.
□차를 타고 갈 것인가
□걸어서 갈 것인가
짧은 고민 후 '걸어서 가기'를 선택
오늘은 월요일이고,
다시 시작된 한 주를 힘내서 보내야 하니
커피를 한잔 꼭 사서 회사에 가야겠다는 마음에 걸어서 가기로 마음먹었다.
'커피가 내 하루의 기분을 좌우하는데 꽤 큰 영향을 미치는구나' 다시 한번 짧게 각성하는 아침이다.
사실 지난 몇 달간 해결되지 않고 있는 고민? 걱정? 바람? 때문에
유쾌하지 못한 기분이 종종 들 때가 있다.
당장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당장에 해결해 버릴 텐데...
그런 류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아득해지는 기분이다.
그래도 이 아득해지는 기분을 '커피 한 잔'을 통해
보다 나은 기분으로 바꿀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커피 한 잔을 사서
일부러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을 밟으며 출근하는 기분이 상쾌하다.
사실은
상쾌하지 못한 마음 때문에
감각으로 느껴지는 것들이 더욱 상쾌하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언제쯤 단단한 내면을 통해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는 일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오늘도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