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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omDK Sep 15. 2015

7/642 : 단답형 대답인 대화

일곱 번째 질문에 답하기.

글쓰기 좋은 질문 642를 씁니다.


연습장에 펜으로, 노트에 만년필로, 블로그에 키보드로 씁니다.

세 번을 쓰다 보면 처음과 마지막은 조금씩 달라지곤 합니다.

손에 쥐고 있는 노트와 블로그에 올려둔 텍스트를 간직합니다.


브런치에 올리는 '642'에 대한 답은

블로그에 있는 마지막 수정본을 내키는 대로 수정한

'세 번째 수정본'이자 '네 번째로 쓰는 글'이 될  듯합니다.




일곱 번째 질문. '응', '음', '어...', '으응...'만으로 대화하는 장면을 써보라.


1. 에피소드-01


A : 어디야? 집이야?

B : 응.

A : 저녁먹자. 나와.

B : 음.

A : 집에 먹을 거 없지 않나?

B : 어...

A : 나오라니까?

B : 으음...




2. 에피소드-02


B : 집에 아무 것도 없어?

A : 응.

B : 배고픈데...

A : 음.

B : 귀찮지?

A : 어...

B : 나가서 먹을까?

A : 으음...




3. 해설


 - A와 B는 각각 엄마와 아들이다. 매일 혹은 가끔씩 집에서 퇴근길에 또는 하교길에 있을 수 있는 흔한 모자(모녀)간의 대화 내용 중의 일부.

 -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의 B와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의 A는 같은 대답을 하고 있지만 가만히 읽다보면 분명 의미가 다르고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

 - 혹자는 A가 엄마라고 생각할 수도, B가 엄마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읽는 사람의 주관적인 결정에 의존할 것으로 이 글에는 제시하지 않는다.




2015년 9월 5일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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