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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omDK Sep 04. 2015

2/642 : 최악의 명절음식

2/642.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

글쓰기 좋은 질문 642를 씁니다.


연습장에 펜으로, 노트에 만년필로, 블로그에 키보드로 씁니다.

세 번을 쓰다보면 처음과 마지막은 조금씩 달라지곤 합니다.

손에 쥐고 있는 노트와 블로그에 올려둔 텍스트를 간직합니다.


브런치에 올리는 '642'에 대한 답은

블로그에 있는 마지막 수정본을 내키는대로 수정한

'세번째 수정본'이자 '네번째로 쓰는 글'이 될 듯 합니다.




두 번째 질문. 내가 먹어본 최악의 명절음식.


내 기준 : 대체로 사람들이 알고 있는 명절음식의 공통점은 아마도

1. 전과 부침류, 한과, 제철과일, 고기반찬과 잡채 따위의 음식 일체.

2. 왜인지 기름지다.

3. 더부룩함과 체한 듯한 느낌.

4. 신나서 맛있게 (많이) 먹었지만 후회하고 마는 어리석음.


 위 네 가지에는 사람들이 쉽게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는 것이 하나 빠져있다.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바로 제사음식이 그것. 집안의 종교적인 분위기로 인해 나는 제삿상 또는 제사음식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다.

 명절음식이 제사음식을 말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렇지만 명절음식을 이야기하면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또 제사음식이다. 큰 차이가 있을까? 분명한 점은 위의 네 가지 공통점이 명절음식보다 제사음식에 어울린다는 점 정도?


 최악의 명절음식은 2번과 3번에 적어둔 내용이 포함된다. 내용을 보자면 이렇다. 우리집은 명절에 크게 음식을 준비한다던지, 제사를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기름진 반찬 (또는 음식)이라던지 쉽게 생각하고 떠올릴 수 있는 것들은 먹지 않는 편.

 아마도 앞으로도 최악의 명절음식은 '기름진 음식'으로 굳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느끼하고 기름지다. 으...




2015년 8월 29일에 쓰다.

매거진의 이전글 '글쓰기좋은질문642'에 답을 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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