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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omDK Nov 24. 2015

32/642 : 뛰어내린 남자와 울린 벨소리.

투신을 후회하는 상황.

글쓰기 좋은 질문 642에 답을 씁니다.


종이에 만년필로, 블로그에 키보드로 씁니다.

여러 번 쓰다 보면 처음과 마지막은 조금씩 달라지곤 합니다.

손에 쥐고 있는 노트와 블로그에 올려둔 텍스트를 간직합니다.


브런치에 올리는 '642'에 대한 답은

블로그에 있는 수정본을 내키는 대로 수정한

혹은 노트에 적어둔 글을 다시 읽으며 쓰는

'세 번째 수정본'이자 '네 번째로 쓰는 글',

'다시 읽고 써보는 글'이 될  듯합니다.




서른두 번째 질문. 한 남자가 40층 건물에서 뛰어내렸다. 그런데 28층을 지날 무렵 핸드폰 벨소리를 듣고 뛰어내린 것을 후회한다. 어떻게 된 일일까?


부모님 생각에 정신이 번뜩 들었다. 벨소리는 어머니의 것이었다.

20층을 지나고 있었다.







눈물이 조금 났다. 눈가를 스쳐 위로 날아갔다.

18층.










남자는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뒤늦게 엄청난 후회가 밀려오기 시작했다.

7층














눈을 감았다.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

??



















에어매트.

??

1층.





남자는 정신을 차리고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부모님을 찾아 정신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2015년 11월 15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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