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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omDK Sep 03. 2015

4개월의 시한부

다른 서른_서른을 준비하는 넋두리

굉장히 . 

촉박하게 느껴 ...

서른은    다가오고 있다.

어서 들어오라며 손짓을 한다.

내게 남은 시간은 4.

시한부다. 서른이 쾊이야!


나는 서른이 4 앞으로 다가온 20 벼랑 끝에  사람이다. 열아홉에서 스무살로 넘어갈  어땠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데, 벌써  20 서른으로의 카운트다운을 세기 시작한다. 목표의 없었던    흘러가는 동안 나는 내 삶의 깊이를 책임질만큼의 책을 읽지 않았다. 대신 작은 목표를   세워두고 하나씩 채워가며 즐거 찾는 방법을 택했다.


나는 공   .    다. 하지만 전공과  관련없는 미와 관심  자격증을 따고   카메라와 필름을 사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매주 교회에 나가 악기 연주를 하고 있고 조금  신중해지기로 했다. 곱지 않은 글자 모양을 고친답시고 글을 쓰기 시작했고 여전히 글씨는 곱지 않다. 그러다보니 나의 서른은 어느덧 4 . 


내가 이룬 것? 수학의 결실인       , 자격증 카드 하나와 크지 않은 교회에서의 협연/주 경험, 관광명소와 맛집을 글로 쓰고 사진으로 담는 (a.k.a. 핫바리)에디 직함, 그리고 세 번의 달력을 갈아치우는 동안 찍었던 사진으로 발행한 엽서  묶음과 전시  .


' 세상은 20대의 그것과 얼마나 다를?' 

'진짜 현실이겠지? 어른이 되는건?'

' 준비해야 하는거지? 이대로 괜찮을까?'


사실대로 말하자면 남은 4 동안 대단히 이룰  있는 일은  하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러고 있냐고? 20대에   있는 도전정신을 나의 '서른'에게 그대로 전달하려고.

남과 다른 천천히 가는 서른을 준비 중인 나는 그렇게 새해를 준비하며 4개월의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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