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6] — boat에 답하다

<Still Floating>

by 배혜린

파란 물살 위를 건너며
나는 나를 묻고 또 되묻는다
“Is this really freedom?”
햇살보다 선명한 대답은 없었다

도시는 점 하나로 멀어지고
내 삶은 보트 위 작은 흔들림
파도는 모든 걸 잊게 해주지만
잊고 싶지 않은 것도 있다

회 한 점을 씹으며
나는 미래를 상상했다
소금기 머금은 이 순간에도
내 노션 속 버킷리스트는
still not there yet

Everywhere feels far from home
도착은 언제나 멀고
목표는 늘 몇 발짝 앞에 있다

나는 그걸 쫓는 건지
도망치는 건지 모른 채
“Maybe both,”

I whisper to myself.

그래도 이 항해가
내 선택이라 믿고 싶다
흘러가든 뒤집히든
적어도 가고 있으니까

The waves don’t always crash
sometimes they carry.
잠깐의 평온,
아주 짧은 자유
그거면 오늘은 괜찮다고

나는 또,
바다 위에 나를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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