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JY)〉

by 배혜린

말을 덜어낸 자리마다

하얀 거품이 피어났다


너는 조용한 무게로

잔에 기대 앉아 있었다


햇빛이 유리 너머로 스며들고

우정은 한 모금도 식지 않았다


나는 알고 있었다

왜 네가,

먼저 다 마시지 않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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