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짓다
아무 말도 하지 말까 하다가 또 그렇게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노트북을 열었다.
여전히 어색하고 부끄럽다. 맨 발을 드러낸 것 처럼 자꾸 한쪽 발을 다른 쪽 발 뒤에 감추고 싶다.
한 쪽 발은 책이고, 다른 한 쪽 발은 나이다. 서로 번갈아 꼬아가며 감추듯 그렇게 말이다.
책이 나왔다.
2년 여 동안 브런치에 연재했던 글을 모았다.
수정을 거듭했지만 미진한 부분이 보였고, 그래서 거듭 거듭 다듬었지만 여전히 부끄럽다.
그래도, 책이 나왔다.
스치듯 지나가는 누군가에게 소식을 전합니다.
첫 책, <시간을 짓다> 가 브런치와 부크크(www.bookk.co.kr)의 콜라보를 통해 출간 되었습니다.
부크크 사이트 내의 서점과 예스24와 알라딘을 통해서 구매 가능합니다.
화요일 같은 사람의 화요일 같은 책입니다.
한 주의 시작이란 새로움이 있는 월요일, 반쯤 걸친 기대감의 수요일, 목요일은 주말권, 금요일은 내일이면 쉬는 날이라는 가뿐함이 있지만, 화요일은 별 다른 색도 향도 없는 날짜 같다, 고 언젠가 적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나 인 것 같다고도요. 그런 책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한번은 말 해야 할 것 같아서 적어 봅니다.
책이 나왔습니다.
구독해주시는 분들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보이지 않는 많은 것에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