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너머 소박한 불빛이 보이고
사무치는 마음을 느끼게 해주는 노래가 흘러나와
하늘을 날을 수 있을 듯한 밤이다
누가 말했지. 가요는 인생을 소설처럼 만들어준다고
밖을 쏘다닌 건 삶이 너무 지루해서였다
이대로 불 꺼진 집에 가면 또다시 나에게 주어진 지루함을 마주해야 하므로
심심함을 뒤로한 시간 끝에 도로에서 태어난 별 길을 운전하며 듣는 노랫말
헛된 희망이라 치부했던 세상의 예쁜 말에 기대고
앞으로의 일들을 상상하며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다
그래 청춘은 허황됨에 사치스럽게 웃을 정도로 소박했었지
삶이 늙어버린 푸른 봄이 소망한다
이런 아름다운 말이 나에게서 나왔으면
줄곧 날카롭거나 우스꽝스러운 말들이 나올지라도
‘때로는’ 이 정도라도 충분할 정도로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