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에

별을 헤며

by 정온


그대와 둘이

손을 맞잡고

어깨에 살짝 기대어 걷던 밤


바람이 건넨 노래에

우린 흥얼거리듯 마음을 얹고

잔잔한 웃음으로 서로를 바라보았어


가만히

어둠을 뚫고 나온 별을 헤었지

하나, 둘

반짝이는 별들과

그대의 눈동자


밤하늘에 닿던 그 순간

세상은 조용히 멈추었고

오직 우리만이 흐르고 있었어


달빛이 손에 닿아

마음 깊이 비치고

달콤한 숨결이

내 귓가를 스칠 때


나는 알았지

이 밤, 이 별들이

전부 우리 편이라는 걸


별을 헤며 (수채화, 25.7.15) by 정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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