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는 느리게 간다
멈춰버린 듯
째깍, 소리도 멈췄다
무엇을 기다리는지
무엇을 잊지 못하는지
시간은 그저
그날의 너를 붙잡고 있다
차라리
시계가 멈춰
시간도 멈췄다면 좋았을 것을
나의 하루는
느리게
아주 느리게
지워지지 않는 시간을 안고
그날의 낡은 거리를 서성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