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쇼핑이나 해볼까? 음..

나 홀로 삿포로 여행기

by 세모





쇼핑이나 해볼까? 음...


삿포로 중심가에 있는 백화점답게 다이마루 백화점은 굉장히 컸다. 평소 옷 쇼핑을 자주 하지 않는 나지만 다양하고 한국에 없는 스타일의 브랜드가 많아 이곳저곳 구경을 했다. 그중 굉장히 마음에 드는 브랜드를 발견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소재에 편안해 보이는 스타일! 나름 회사 다니면서 돈도 좀 모았고 여행도 왔으니 쇼핑이나 해볼까? 하고 슬쩍 본 가격표는 내 예상보다 0이 더 붙어 있었다.


이럴 때 프로는 절대 당황한 티를 내지 않고 몇 차례 행동수칙에 따라 행동한다.


첫 번째. 친절한 점원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흐음, 뭐 나쁘지 않네'라는 표정을 유지한다.

두 번째. 괜찮은 가격이라는 양 다른 옷 몇 가지를 더 본다.

세 번째. 침착하게 둘러본 후 마치 마음에 드는 옷이 없어서 사지 않는 사람처럼 여유롭게 매장을 빠져나온다.

음... 아마 점원은 '안 살 거 티 나니까 얼른 나가지'라고 생각했을 수도. 그래 쇼핑은 그냥 한국 가서 해야지. 맛있는 거나 먹자. 암 그렇고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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