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

by 마치

항해(航海)

「003」 「명사」 배를 타고 바다 위를 다님.

「004」 「명사」 어떤 목표를 향하여 나아감. 또는 그런 과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노인과 바다>의 노인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매일 바다로 향한다. 물고기는 잡히지 않았다. 어느 날 거대한 물고기가 노인의 손에 들어왔지만, 상어떼에게 빼앗기고 온몸엔 상처만 남았다. 그럼에도 노인은 다시 바다로 향한다. 매일 늘 그랬듯, 항해한다.


이 책을 읽고 우리의 삶과 닮아있다 생각했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항해를 위해 항해하는 노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일이 배를 타고 바다 위를 다니는 것과 동일하다면, 나는 그동안 꽤 성급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지금 바다의 중간 부분도 오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가야 할 바다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넓으니까.


항해하는 노인처럼,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끝없는 바다처럼. 묵묵히 속도를 조절하며 걸어가야겠다. 항해하고 있는 나에게 천천히 가자며 손을 내밀고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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