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시곗바늘 [명사] 시간, 분, 초 따위를 가리키는 시계의 바늘.
10시 10분.
두 팔 벌려본다. 얼마 남지 않은 하루를 위한 준비와 지나가 버린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담아 날개뼈가 접히도록 활짝 두 팔 벌려본다. 시곗바늘이 움직임에 따라 오른팔은 점점 내려간다. 왼팔은 어느새 저릿저릿하다. 늘 이렇게 한계가 온다. 두 팔을 내리고 깊은 밤을 보내고 나면 10시 10분은 또 온다. 우리는 다시 두 팔을 벌릴 수 있다.
브랜드 프롬실루엣 운영자. 선명하지 않지만 묵묵히 그 자리에 존재하는 것들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