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사과 [명사]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빎.

두 팀의 클라이언트와 작업을 했다. 충분한 의논을 나누었음에도 내가 원하는 성과는 두 팀 모두 나오지 않았다. 요구했던 결과가 왜 나오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두 팀의 반응은 상반되었다. 한 팀은 적반하장이었다. “처음부터 상세하게 말을 왜 하지 않았습니까. 이 정도의 성과까지도 저희가 많이 애를 썼습니다.”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하게 느껴질 것 같아 입을 다물었다. 허무했다. 나머지 한팀에게는 질문하지 못했다. 연락을 취하기도 전에 먼저 진심 어린 사과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다른 제안을 하며 긍정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게 해주었다.

사과의 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

성과는 잃었지만 배워야 할 태도를 배웠다.

실수 없이 살 수 없음을 안다. 그럴 때 내가 취해야 할 행동은 진심으로 사과하며 상대에게 맞춰줘야 한다. 우리는 실수의 유무가 아닌 그 후의 태도를 보며 이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 사과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고 또 그런 사과를 받고 싶다. 그리고 누군가 나의 태도를 보며 나와 같은 배움이 있으면 더할 나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