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크로스 물개 보호구역(Cape cross seal reserve)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1001에 소개된 스켈레톤 코스트를 따라 여행하다 보면 지상 최대 물개 서식지인 케이프 크로스 물개보호구역(Cape Cross Seal Reserve)을 지나게 된다. 케이프 물개 10만 마리가 번식을 위해 모이는 장소라고 하니 그 그림이 어마 무시할 것이라는 게 미리부터 짐작이 된다.
황량한 이곳 스켈레톤 코스트.
스켈레톤코스트를 렌트하여 여행하려는 여행자들은 반드시 타이어 교체 방법과 자동차 관련 지식을 숙지하여야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여행이 가능할 것이다.
독일에서 온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도 사고는 예외가 아니다. 국적을 망라하고 철저하게 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우여곡절 끝에 다다른 지상 최대 물개 서식지 케이프 크로스 물개 보호구역. 한 마디로 충격이다. 한 걸음 다가가면 두 걸음 멀어지고 싶은 냄새와 아직까지 음성 지원되는 그들의 울음소리...
흡사 피난민을 방불케 하는 이 경관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다시 봐도 눈도 코도 어지러운 풍경이다.
물개 떼라니...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나다. 상상 이상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이곳이다.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 이랬지. 일정 시간 지나니 후각이 마비된다. 그때야 용기 내어 적당히 어려 보이는 물개에게 다가가 본다. 가까이 보니 귀엽다.
무리에서 빠져나와 쉬고 있는 물개
날씨 때문인지 뭔가 애처롭게 느껴지는 이곳이다. 세상에는 정말 흥미로운 것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