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입고 목록. 근데 이제 독립출판물을 곁들인..
3책을 진열한 지 벌써 일주일차. 진열 판매만 하는 데도 지인의 원거리 주문이든 검사 고객님의 구매든 하루에 평균 1권의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소소할 수 있겠지만 내게는 한 권 한 권 두근거렸던 일주일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인디펍에서 첫 택배가 도착했다! 사고 싶은 책들은 너무나 많았는데 독립출판물들은 대부분 최소 주문 권수가 5권으로 묶여있어 여러 권을 주문하기가 물리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쉽지 않아 많이 주문하지 못했다... 더 큰 책장을 알아보고 더 열심히 일하는 걸로!
아래는 인디펍에서 주문한 목록.
- 이런 게 서른이라면
- 책방이 싫어질 때
- Small Brand, High Value
- 빽 없는 워킹맘의 육아 x직장 생존비책
- 동네서점 베스트 컬렉션x박완서
- 동네서점 베스트 컬렉션x은희경
- 동네서점 베스트 컬렉션x헤르만 헤세
- 동네서점 베스트 컬렉션x루이자 메이 올컷
아래는 북센에서 주문한 목록.
- 세계의 자동차 로고
- 미묘한 메모의 묘미
- 호의에 대하여
- 어떤 동사의 멸종
- 완벽에 대한 반론
마지막은 친정엄마께서 책 추천을 부탁하셔서 주문한 세 권.
- 그러라 그래
- 시선으로부터,
- 호의에 대하여
초등학생 시절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엄마를 위해 책을 사보았다. 엄마의 관심사를 생각하다 후루룩 떠오른 세 권. 엄마를, 그리고 아빠를 위해 무언가를 할 때마다 그 횟수가 내가 받는 것에 비해 얼마나 초라한가를 새삼 깨닫는다. 이토록 불공평한 관계의 저울에 세 권을 겨우 올린다. 조금은 엄마에게 힘이 되면 좋겠고, 웃게 해드리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