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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기 Oct 11. 2015

언론에 대한 광고의 장악력

[행간읽기]2015.05.01 광고 게재 정도

1. 이슈 들어가기

제가 독자로 있을 때 행간읽기가 좋았던 점은 ‘신문은 하나만 읽으면 안 됩니다’라는 메시지였습니다. 그 메시지에 격하게 동의하기 때문에 필진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네이버와 다음의 실시간 검색어가 우리의 일상 대화를 주도합니다. 저널리즘은 죽고 이제 웹의 시대라고들 합니다. 힘이 약해졌다지만, 종이신문의 기사 배치, 지면 할애 정도, 언론사별 프레이밍이 아직까지 여론을 주도하는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2. 이슈 디테일


광고의 영향

프로기: 신문에 게재되는 광고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사를 발행할 때 읽는 6종 신문의 광고들을 살펴보았습니다. 2015년 4월 27일, 지면에 실린 광고를 모두 세었습니다.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가 그 6종인데요. 총 광고 지면에 대해서는 제가 5단 기사는 2개를 1면, 4단과 9단 기사는 4개를 1면으로 아주 거칠게 계산해 보았습니다. 


언론에 대한 광고의 장악력이라 생각하시고, 이를 감안해서 기사를 볼 필요도 있겠습니다. 대체로 신문 절반 이상이 광고로 쓰이고 있습니다. 조선일보의 경우엔 지면의 절반 이상을 광고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가장 적은 한겨레의 경우도 1/4인만큼 적지 않습니다. 다만 한겨레의 경우에는 저 적은 광고마저도, 한겨레문화프로그램이나 책 광고 같은 데 쓰이고 있었어요. 


보시다시피 예전엔 정부가 언론을 통제했다면 이제는 명백하게 자본이 언론을 통제하고 있죠. 매체마다 자본의 영향을 얼마나 받는지도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매체가 돈이 많은지도 대충 짐작이 가죠. 개인적으로 조선일보의 취재력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섣불리 어디가 더 옳다라고 하기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3. 편집인 코멘트 

비판과 감시의 역할을 해야 할 언론이 압박을 받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 한국에선 과거에 언론에 대한 불신이 90%에 달한 적도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지금이 낫겠지만, 여전히 언론이 비판과 감시를 하기에 자유롭지 못하다면 한 신문만 읽어서는 부족할 것입니다. 제 기사 역시 많고 많은 기사 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절대 중립적이지도 객관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렇지만 바쁘디 바쁜 일상을 사시는 독자 분들께 조금이나마 유익한 것이 되길 바랍니다. 더불어서 피드백 환영합니다! 


"신문은 하나만 읽으면 안됩니다, 행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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