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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사를 합니다 Feb 07. 2024

조직은 생각보다 냉정하다

당신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12월 인사철이었다.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모른다는 임원 인사에 대한 소문도 무성하였다.

소문대로 파격적인 조직개편과 인사가 이루어졌고,

임원 인사 직후에는 팀장에 대한 인선이 진행되었다.


올라가는 사람이야 새로운 보직으로 갈 생각에 들떠있겠지만,

내려가는 분들은 앞으로 어떻게 회사 생활을 할지 막막할 것이다.


파격적인 인사답게 직전까지도 팀장 인선이 많이 바뀌었고

본인의 거취에 대해 미리 귀띔을 받은 사람도 있었지만,

전날까지도 본인이 팀장에서 내려간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분도 있었다.


더구나 해당 조직 팀원들은 이미 소문을 듣고 알고 있었는데,

본인에 대한 소문은 가장 마지막에야 도달하는 법이니 누가 그 소문을 전해 줄 수 있었겠는가..!





인사는 올릴 때보다 내릴 때의 예의가 더 중요하다.

"안녕하세요"와 "안녕히 가세요" 그 둘 중에 무게를 따진다면 후자 쪽에 더 배려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회사는 냉정하다

더 이상 활용될 수 없는 자원이라고 판단이 되면 빠르게 내쳐버리는 것이 조직이다.


이렇게 예의 없이 버려지는 팀장들을 보는 동료 팀장들의 마음은 어떠할지...

올라갔으면 언젠가는 내려오는 것이 당연하지만, 마음의 준비는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은 조직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조직의 냉정함을 알고 언젠가는 나도 버려질 수 있다는 것을 매 순간 인지하면서 회사에 목매는 것이 아닌 

나 자신만의 業을 만들자.


것이 현명하게 회사 생활을 하는 방법이다.


#현명한 회사생활

#15년 차직장인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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