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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재원은 부족한데) 동기 부여하고 싶다

회사의 재원 사용은 중요한 문제


재원이 부족한 대다수의 중소기업에게 잉여 재원을 임금 인상, 보너스 지급 등에 사용하는 것은 때로는 회사 성장을 미루어둬야 할 정도로 중요한 의사 결정사항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원이 충분해도 동기 부여를 위해 임금 인상, 보너스 지급 등을 한정 없이 할 수도 없으며 돈으로 동기 부여되는 것은 그 효과가 일시적입니다. 인상된 임금이 적용된 첫 달의 급여일이 지나면 임금 인상 효과는 급감합니다. 보너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 사정이 안 좋을 때 '연봉 동결, 동일한 보너스 지급 등'은 회사로서 심사숙고한 결정이지만 소수 직원에게는 회사 불만족, 동기 저하, 이직 등 부정적 결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동기 부여된 상태


동기 부여를 이야기하면 대부분의 대표님과 인사담당자는 ‘어떻게 동기 부여를 할 것인지’에 집중합니다. 

동기 부여를 어떻게 할지 이야기하기에 앞서 고민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동기 부여된 상태입니다.

동기 부여된 상태를 정의하는 것은 단순하게 임금 인상, 보너스 지급 외에도 직원에게 적합하게 동기 부여를 할 수 있게 만들 수 있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 줍니다. 


 

저는 동기 부여된 상태를 ‘기분 좋게 일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정의하며, 

동기 부여의 목표는 '직원이 지속적으로 기분 좋게 일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동기 부여의 목표가 이렇다면 단순히 임금 인상, 보너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단으로 직원을 동기 부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직원의 고됨을 알아주는 것, 직원의 성과를 아주 자세하게 칭찬해 주고 직원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상담을 해 주는 것, 직원의 심신 안정을 위해 다양한 사외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을 알아봐 주고 할인 쿠폰도 지급해 주는 것 등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유선 마우스를 무선 마우스로 바꿔서 유선 마우스의 줄이 거추장스러움을 해결해 주는 것, 듀얼 모니터로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것, 원하는 사무용품을 구비해 주는 것 등 다양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하게 ‘무엇을 한다’에 있지 않습니다. 직원의 현상태 등을 신경 써서 해결해 주는 것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신경 씀을 표현해야 합니다. 회사에서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직원이 알게 해야 합니다. 

표현하지 않으면 직원은 회사가 자신을 위해 얼마나 신경 쓰는지 모릅니다. 

분기 1회 정도 ‘이번 분기에는 어떤 부분들을 검토해서 개선할 예정이다. 직원분들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니 의견 바란다.’로 시작해서 의견을 받고 직원이 요청한 사항들의 이유를 잘 들어보고 요청 사유를 회사가 말하듯 공유하면 됩니다. 직원의 요청사항을 듣고 공감하고 개선되면 직원은 기분 좋게 일할 수 있습니다.


임금 인상과 보너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회사는 임금 인상 시에 할 때 단순히 몇 % 인상을 통보합니다. 같은 인상률이라도 단순 통보와 회사 상황과 앞으로 어떻게 될지 등을 직원과 공유하고 몇 % 인상을 알려주는 것은 다릅니다. 직원은 왜 그렇게 되었는지 앞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런 궁금한 것들이 말끔하게 해결되어야 기분 좋게 일할 수 있습니다. 보너스도 단순히 지급만 하는 것이 아닌 재원 산정부터 지급기준을 공유하고 왜 그렇게 정했는지도 공유하기를 추천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직원은 회사를 신뢰할 수 있고 자신의 업무에만 집중해서 일할 수 있습니다. 돈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을 마음을 알아채고 들어주고 공감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 자체가 회사가 직원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동기 부여 수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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