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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과 말빨

이게 다는 아니잖아!!!

인사 업무를 하면 스펙과 말빨의 무서움이 눈 앞에서 보인다.

취준생일 때는 스펙은 뛰어난 친구를 보고 얘기를 듣고 쌓는 스펙이었다. 면접은 부족한 답변을 후회하지 않으려 또는 면접장을 당당히 들어서고 나서려 준비하는 것이었다.

인사담당일 때는 스펙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못보게 한다. 면접은 말빨=화술이 뛰어난 사람의 승리다. 채용은 채용후에 후회를 생각치 않는 스펙과 말빨의 향연이다. 실제로 그 사람이 그 정도의 능력을 갖췄고 할 수 있고 성과를 낼 수 있는지는 검증하지 않는다.

문제는 이 스펙과 말빨이 입사후에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에 있다. 스펙이 뛰어나면 괜시리 인정받는다. 말빨이 뛰어나면 말로 일한다. 안 그런 사람도 있다. 극히 드물뿐.

스펙이나 말빨이 평균 이하인 사람은 열심히, 잘해도 살기 어렵다. 그저 주변 동료만 알아준다. 실 생활에 도움이 되는 연봉인상 성과급 등으로 빛을 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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