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에서 얻을 수 있는 이야기
"채용은 왜 할까요?"
3년 전 이맘때. 내가 속한 회사의 채용 담당자에게 질문했다. 특정 카테고리 업무 담당자라면 자신이 하는 일을 왜 하는지 자신만의 생각으로,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 것. 파트원들에게 강조하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우물쭈물하던 채용담당자가 나한테 물어본다.
"채용은 왜 하나요?"
"채용은 가능성의 확보를 위해 합니다."
"그리고 채용담당자는 이 '가능성'을 높이는 사람이에요."
현재까지도 내 생각은 변함없다.
왜 '가능성'일까?
누군가를 채용하려고 할 때,
서류와 필기시험, 면접, 레퍼런스 체크 등을 통해 채용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보다 잘하기 위해 채용전략을 수립하고, 채용 프로세스를 개선하기도 하고,
다양한 검증 기준과 툴을 만들기도 하며, 내부 직원을 교육하기도 한다.
이런 활동들은 목적은 단 하나다.
'회사에 들어올만한 사람을 채용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정말 들어올만한 사람을 채용했는지는 같이 일해봐야만 알 수 있다.
아무리 유명한 컨설팅펌과 뛰어난 인사 기획자 채용 기획자가 기획을 하고
경험 많고 유능한 채용담당자가 채용 진행해도 마찬가지다.
입사해서 같이 일을 해봐야만,
'홍길동 잘 뽑았다.' or '홍길동 못 뽑았다.' or '홍길동 그저 그래.'
라는 말을 할 수 있다.
왜 그럴까?
채용 과정의 절대적인 투입 시간 부족 때문이다.
그리고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결국
채용은 '[잘할 거라는]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채용담당자는 이 '가능성'이라는 녀석을
어떻게 하면 [더 높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채용의 기획은 바로 이 것에서 시작되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