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을 위한 인사(HR)
나에게는 당연한 게 누군가에게는 '어쩌지? 어떻게 하는 거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사뿐만 아니라 인생살이가 다 그렇죠. 이렇게 숨 쉬듯 당연한 듯 행동한 게 누군가에게는 어려운.. 이런건 검색해도 잘 나오지도 않아요. 당연한 거니까요.
오늘은 저는 당연하게 했던 것인데 문의를 받아서 설명해 드린 내용을 작성합니다.
Q. 채용 합격자와 연봉 협상은 어떻게 하나요? 만나서 협상하나요? 연봉계약서는 언제 작성하나요?
A. 전화로 협의해요. 계약서 작성은 입사일 당일에 합니다. 전자계약서 서명인 경우 입사일 전에 하기도 합니다.
전화협의 시,
연봉을 산정하고 연봉 외로 지급할 수 있는 것들(인센, 복리후생 등)을 준비하고 전화합니다.
연봉을 얘기하고 합격자가 깔끔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인센, 복리후생 등을 얘기하여 계약 연봉보다 실제 연봉이 많음을 어필, 되도록 회사에서 산정한 연봉으로 계약을 유도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1) 연봉을 희망하는 대로 주면 기존 재직자(유사 경력년차)와 형평성이 안 맞고
2) 회사의 급여 지급 정책(방향)과 엇나갈 수 있고
3) 입사 후에 일을 못할 경우 인건비 리스크가 되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산정한 연봉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검토하고 다시 연락을 준다고 하고 전화를 끊습니다.
그리고 채용 합격자를 다음과 같이 분류해 봅니다.
1) 반드시 채용 : 채용 포지션에 최적(면접 결과, 성향, 경력, 나이 등)의 인재
→ 전 직장 연봉 + 10% 정도로 협상합니다.
→ + 10%를 초과해서 희망하는 경우, 10%를 초과하는 금액은 1년 근무 후 평가에 따라 일시불(보너스)로 지급하고 연봉에도 산입하기로 합니다. 이 경우, 연봉계약서에 해당 부분을 명시할 것임을 채용 합격자에게 안내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합격자가 회사를 신뢰합니다.
2) 채용 : 다른 후보자가 있는 경우 채용하지 않을 수 있는 인재
→ 전 직장 연봉 + 10% 아래로 협상합니다.
→ +10% 이상을 희망하는 경우, 불가함을 안내하고 입사해서 성과를 내면 충분히 인상이 됨을 안내하고 입사를 유도합니다. 그래도 맞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왜냐고요? '반드시'까지 당기는 인재는 아니니까요. 반드시 채용이 아닌데, 연봉을 많이 주면 후회하기 쉽습니다.
답변은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