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대표님과 직원의 무너진 신뢰

대표님을 위한 인사(HR)

오랜 시간 저에게 자문받는 대표님이 있습니다. 직원수 열명 정도의 작은 회사입니다. 

그분은 회사를 좋게 만들고자 하는 의지는 꽤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는 크게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매번 상황에 적합하게 솔루션을 말씀드리지만 실행되는 것은 극소수입니다. 


회사의 근본적인 문제는 '무너져 있는 신뢰'에 있습니다.

대표님이 직원을 신뢰하지 않는 것이죠. 물론 직원도 대표님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대표님이 직원을 신뢰하지 않는 원인은 직원에게 여러 번 뒤통수를 맞아서입니다. 그래서 직원을 매출을 일으키는 도구 정도로만 생각하는 듯합니다. 


직원이 대표님을 신뢰하지 않는 원인은 대표님이 직원에게 내뱉은 말을 자꾸 번복하는 데 있습니다. 정규직 전환, 급여 인상, 인센티브 지급 등 갖은 이유를 대고 이루어지질 않죠.



어떻게 신뢰를 다시 쌓을 수 있을까요? 


대표님은 

뒤통수를 친 직원과 지금의 직원들은 다른 사람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직원과 약속을 신중하게 하고 했다면 꼭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약속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시스템화하여 지속적으로 관리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제도화라고 합니다. 제도화했다면 꾸준하게 지키고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대표님이 직원에게 원하는 것을 말하기 전에 행동으로 보여주고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출근시간 지키라고 직원에게 말하면서 본인은 지각하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직원은 

근로계약서, 취업규칙에 정해진 사항을 지킵니다. 이를 위해 근로계약, 취업규칙의 내용을 직원들이 언제든 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급여를 받는 것만큼 일하면 된다는 마음을 지워야 합니다. 직접 받는 급여 외에 직원이 일하기 위해 들어가는 제반 비용을 계산하면 급여의 최소 1.2배는 일해야 '회사로부터 받는 것만큼 일하는 것'이 됩니다. 근데 1.2배만큼 일하면 직원을 써서 회사에 남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직원을 쓸 이유가 없죠. 더 일해야 합니다.

대표님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다른 직원에게 퍼트리지 않습니다. 대표님도 직원과 같은 사람입니다. 완벽에 가깝기를 기대하지 마세요.



인사 기획/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을 때 연락주세요.(클릭하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