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일에 집중해서 잘, 열심히 하게 만들기 위해 '일의 의미를 알려줘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왜 직원은 일의 의미 또는 맥락을 알면 잘하고 열심히 할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일을 하는 이유'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는 일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고 소통합니다. 여기서 세상은 단순히 직장만이 아닌 관계를 맺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일을 함으로 '관계'가 형성되고 관계가 만들어 짐으로써 소속감을 갖게 됩니다. 소속감을 갖는다는 것은 소외되지 않고 세상과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일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소외되지 않고 소속감을 갖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회사에서 여러 개의 일을 합니다. 과업 단위까지 나누면 정말 많은 일을 하죠.
우리가 하는 일의 결과물은 누군가 또는 다른 일에 영향을 줍니다.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일을 하는 이유'에서 말한 관계가 형성된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입니다. 무언가에 영향을 준다는 것만으로 일을 하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향을 준다는 것만으로 '이 일이 의미 있다'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의미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을 한다와 동일합니다. 가치 있는 것은 유용한 것입니다.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은 유용한, 즉 쓸모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쓸모 있는 사람이 됨으로써 사람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인식하게 됩니다.
직원에게 일의 의미를 알려준다는 것은
'당신은 우리 회사에서 이러한 가치를 갖는 OO 업무를 할 정도로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알려주는 것에 해당합니다.
현실적으로 모든 일의 의미를 하나하나 설명해 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어떤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을 때' 정도는 일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하기 바랍니다.
직장인은 일을 통해 직장에서 자신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자신을 드러낸다는 것은 자신의 가치를 드러낸다는 의미입니다. 요즘 직장인들은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기 위해 자신이 어떤 일을 하는지 주변 사람에게 표현하고 싶어 합니다. 표현하려면 말할 거리가 있어야 하는데 여기서 일의 의미와 맥락은 중요한 스토리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