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을 위한 인사(HR)
잡코리아에서 최근 조사한 자료를 기사로 접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036147
기사의 내용은 '이렇습니다'는 내용에 그쳐서 '그래서 이렇게 하세요.'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글을 씁니다. MZ가 퇴사하는 사유 9가지를 3가지 주제씩 묶어서 세편에 걸쳐서 글을 쓸 예정입니다.
포함 주제(=MZ가 퇴사하는 사유)
부도덕한 관리자나 임원
나와 맞지 않는 회사 운영 방식이나 가치관
회사 내 전반적인 무기력한 분위기
2편 : 공정성과 투명성으로 신뢰를 쌓는 평가와 보상
3편 : 일 잘하는 조직이 되는 시스템과 협업 환경
MZ세대 직원들이 가장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는 신뢰할 수 없는 리더와 건강하지 못한 조직문화입니다. 특히 직원 수가 적은 소기업일수록 대표 한 사람의 행동과 태도가 곧 ‘회사의 얼굴이자 회사의 문화’가 됩니다. 대표적인 부적절한 대표의 행동과 태도, 그로 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부도덕한 관리자나 임원
욕설, 성희롱, 갑질, 언행 불일치 등
2) 나와 맞지 않는 운영방식과 가치관
가족 같은 회사 강요(회사 = 가족 = 희생)하는 문화
회사의 미션이나 목표가 모호하거나 대표의 말이 매번 바뀜
3) (=결과) 회사의 전반적인 무기력한 분위기
직원들이 회의 때 발언도 못 하고, 의견을 내도 무시됨
사내에 활기가 없고, 누구도 주도적으로 움직이지 않음
‘수평적 조직’을 말하지만, 뒤에서는 특정 직원에게만 의견을 묻고 나머지는 무시했다.
회식 자리에서 대표가 음주 후 무리한 개인적 부탁을 직원에게 하고, 이를 거절하자 인사평가에 불이익을 주었다.
‘실수는 용납하되 부정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전 직원과 공유하고, 대표 스스로가 특정 직원에게만 예외를 둔다.(봐준다)
월 1회 ‘문화데이’를 만들어 대표 포함 전 직원이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을 운영하지만 대표의 잔소리 시간, 회사의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시간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1) 대표 스스로가 ‘기준’을 보여주기
대표나 관리자는 개인적인 분노를 사무실에 가져오지 않기
약속한 말을 지키지 못했을 땐 핑계 대신 직접 사과하기
욕설, 비하 발언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선언과 실천
규칙을 바꿔야 할 상황이 오면 직원에게 먼저 설명하고 동의 구하기
직원 누구에게도 사적인 부탁(심부름, 개인적 용무) 하지 않기
2) 회사의 핵심 가치와 운영 방침을 명문화하기
회사의 미션과 핵심 가치(3~5개)를 짧게 문장으로 정리하기
이 가치를 벗어나는 행동은 누구든, 누구에게든 피드백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기(공용 메일로 피드백 하여, 익명성 보장 등)
온보딩 교육 자료에 핵심 가치를 포함하기
인사평가 시 ‘가치와의 부합 정도’를 주요 항목으로 포함하기
회사 홈페이지/SNS/사내게시판에 회사의 핵심가치와 운영방침 상시 게시하기
3) 정기적인 소통 루틴 만들기
월요일 오전 30분 ‘전체 공유 미팅’으로 일주일 계획 공유
금요일 오후 15분 ‘이번 주 돌아보기’ 미팅 진행하기
대표가 주기적으로 랜덤으로 직원들과 1:1 점심 혹은 커피 타임 갖기
분기별 ‘대표와의 타운홀 미팅’ 개최 - 불만·아이디어를 직접 듣는 시간
직급과 상관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익명 제안함’ 운영
4) 의견을 내는 분위기 장려하기
회의 시작 전 ‘이번 회의 목적’을 먼저 공유해 불필요한 눈치 방지
아이디어를 낸 직원이 실패해도 불이익 주지 않기 - 오히려 칭찬하기
소소한 의견도 무시하지 않고, 누구 의견인지 밝혀서 감사 인사하기
제안한 아이디어가 실행되지 못할 때는 ‘왜 어려운지’ 투명하게 설명하기
(초기에는) 의견을 낸 사람에게 작은 보상 제공하기
5) 무기력한 분위기를 깨는 작은 변화부터
주 1회 ‘원데이 유연근무제’ 시범 운영 - 원하는 시간에 출퇴근
사무실에 작은 간식바, 음료 공간 마련
매월 ‘칭찬 릴레이’ - 직원끼리 서로 칭찬 글을 작성하고 공유하기
작은 성과라도 단톡방/사내게시판에 대표가 직접 축하 메시지 남기기
일정 금액의 ‘소소한 문화비’를 지원해 직원 개인 리프레시 장려하기
생일/기념일에 대표가 직접 손편지와 작은 선물을 전달하기
6) 부도덕함을 예방하는 신뢰장치 만들기
성희롱, 갑질 등의 문제가 생길 경우 즉시 조치할 수 있는 신고 채널 마련
대표/관리자도 감시받는 구조 - 경영진 행동강령을 사내에 공개
직원이 관리자에게 불만을 제기해도 불이익받지 않는다는 원칙 선언
관리자 교육 정기 실시 (꼭 대표와 관리자 본인이 참여)
작은 회사에서 직원들은 ‘복지’보다 ‘사람’을 보고 다닙니다. 대표의 한 마디, 행동 하나가 신뢰를 주거나 무너뜨립니다. 또한 회사는 곧 대표의 사람 됨됨이를 닮습니다. 작더라도 직원이 자랑하고 싶은 조직문화를 만들어주세요. 'MZ 때문에 스트레스다'라는 말이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