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는 왜 직원에게 휘둘리게 될까

대표님을 위한 인사(HR)

대표님들이 미팅을 하다 보면 비슷한 고민을 자주 듣습니다.

바로 직원에게 휘둘리는 경우죠.

1) 사나워서, 까칠해서

2) 일을 너무 잘해서

3) 감정적으로 반응해서

4) 대표님 마음이 약해서

5) 직원이 몇 명 없어서 등

사유로 직원에게 대표님이 휘둘립니다.

내보내면 되지 않나? 생각할 수 있는데,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회사가 작다 보니 대체 인력이 없어서, 직원이 나가면 대표님이 힘들어져서 휘둘리게 되죠.


직원에게 휘둘린다는 건 대표님이 약해서라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 처음부터 흔들리지는 않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힘들다니까 한 번 봐주자

이번만 예외로 하자

마음 상하게 하고 싶지 않다

이 선택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이 선택이 기준 없이 반복될 때입니다.

한 번의 예외가 문제 되지 않는다. 하지만 예외가 기준이 되는 순간, '그때그때 다른' 회사가 되어갑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대표님이 힘들죠.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여러 연구와 리더십 사례를 보면 대표가 직원에게 휘둘리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갈등을 피하고 싶은 마음

사람은 누구나 관계가 틀어지는 상황을 피하고 싶습니다. 특히 작은 조직일수록 이 감정은 더 강해집니다.


둘째, 공감이 많은 리더일수록 생기는 피로

좋은 리더일수록 직원의 감정을 진심으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경계가 없으면 공감이 의사결정을 대신하게 됩니다.


셋째, 기준이 언어로 정리되어 있지 않음

연봉, 피드백, 예외 처리 기준이 명확하면 대표님도 덜 힘듭니다. 문제는 대부분 이 기준이 대표 머릿속에만 있는 경우입니다.



대표 스스로 점검해 보는 체크리스트

- 나는 직원에게 휘둘리는 대표인가?


아래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면 현재 상태를 꽤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각 항목을 이렇게 체크해 보세요.

0점 : 전혀 아니다

1점 : 가끔 그렇다

2점 : 자주 그렇다



1. 보상과 협상에서 흔들리는가

직원이 정기 시즌이 아닌데도 연봉 협상을 자주 요청한다( 0 | 1 | 2 )

“퇴사할 것 같다”는 말이 협상의 카드처럼 사용된다( 0 | 1 | 2 )

기준보다 분위기로 처우를 결정한 적이 있다( 0 | 1 | 2 )

같은 역할인데 보상이 들쭉날쭉하다( 0 | 1 | 2 )

협상이 부담스러워 대화를 미루거나 피한 적이 있다( 0 | 1 | 2 )


2. 감정이 의사결정을 바꾸는가

직원이 울거나 강하게 감정을 표현한 뒤 결론이 바뀐 적이 있다( 0 | 1 | 2 )

죄책감을 느껴 원칙을 바꾼 적이 있다( 0 | 1 | 2 )

대화를 하고 나면 지나치게 지치거나 불편하다( 0 | 1 | 2 )

문제의 핵심보다 감정 수습에 시간이 더 쓰인다( 0 | 1 | 2 )

감정이 큰 사람이 결과도 크게 가져간다( 0 | 1 | 2 )


3. 관계가 규칙보다 앞서는가

개인 시간에 연락을 받는 일이 당연해졌다( 0 | 1 | 2 )

거절하기 어려워 대신 처리해 준 일이 많다( 0 | 1 | 2 )

규칙을 어겨도 “이번만”이 반복된다( 0 | 1 | 2 )

예외가 쌓여 규칙이 의미 없어졌다( 0 | 1 | 2 )

싫은 소리를 못 해서 기준을 낮춘 적이 있다( 0 | 1 | 2 )


4. 성과와 책임이 흐려졌는가

성과 문제를 감정 위로로 덮은 적이 있다( 0 | 1 | 2 )

개선 약속이 반복해서 지켜지지 않는다( 0 | 1 | 2 )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데 기록이나 기준이 없다( 0 | 1 | 2 )

피드백을 미루다가 타이밍을 놓친 적이 많다( 0 | 1 | 2 )

기준을 지키는 사람보다 요구하는 사람이 더 이익을 본다( 0 | 1 | 2 )



점수 해석

0~10점 : 아직 원칙이 작동하고 있다.

11~20점 : 예외가 늘고 있는 상태다. 기준을 점검할 시점이다.

21~30점 : 대표의 감정과 관계가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31점 이상 : 시스템보다 개인이 회사를 움직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중요한 건 직원이 아니라 원칙과 체계입니다.

체크리스트의 목적은 직원을 문제로 보자는 게 아닙니다. 대부분의 직원은 자신의 입장에서 [가능한 범위 안에서 요구를 하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문제는 언제나 요구를 받아들이는 구조에 있다.

기준이 없으면 감정이 기준이 된다

원칙이 없으면 관계가 원칙이 된다

시스템이 없으면 사람이 시스템이 된다



대표님이 기억해야 할 한 가지

좋은 대표는 직원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기준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기준이 있어야 공정함이 생기고, 공정함이 있어야, 신뢰가 생깁니다.


직원들은 생각보다 “좋은 사람”보다 “예측 가능한 리더”를 더 신뢰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대표가 '그때그때 다르게 결정'하는 순간 회사의 기준과 원칙, 체계는 엉망이 됩니다.

그래서 대표에게 필요한 건 명확한 기준입니다.


위 체크리스트에서 11점 이상이라면 지금 기준을 다시 세울 좋은 시점이라는 뜻으로 해석하세요.




회사가 성장할수록 대표님의 머릿속에만 있던 기준이 문제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누구는 연봉이 빨리 오르고 누구는 평가 기준을 모르고 대표님은 매번 다른 판단을 하게 됩니다.

이때 필요한 건 복잡한 제도가 아니라 회사에 맞는 최소한의 인사 기준입니다.

저는 대표님 회사 상황을 함께 정리하고 인사체계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님 회사에 맞는 방향이 궁금하다면 아래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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